순이삼촌을 기리며 : 제주 4.3항쟁 60주년

2008.04.03 17:25 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어느 시인의 상처와 치유 - 이산하를 보니 오늘이 4.3항쟁이다. 잊고 지내던 기억이다.

4.3하면 나에게 제일 먼저 생각나는 현기영선생의 <順伊삼촌>을 찾았다. 다행히도 보였다. 79년 발행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80년 2판이니 30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4.3항쟁과 제주는 세간의 머리속에 잊혀져가고 있다 아니 잊혀졌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아마도 현기영선생의 <순이삼촌>이 제주항쟁을 표면화시킨 작품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것으로 제주항쟁에 대하여 알게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이산하시인의 <한라산>이다.

이산하시인의 <한라산>을 볼려고 찾아 보았더니 보이지 않는다. - 책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이에게 주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언제가 찾았을때 그 책이 없다면 난 한참을 뒤지면서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그 자체가 일어나는 것도 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싫다. 버려야 할 습관이다. - 단지 시인의 <불신검문시대>라는 편집 시집이 보인다. '한라산'의 필화 사건으로 구속중에 지인들이 그간의 詩를 편집하여 내놓은 시집이다.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에 <한라산>이 수록된'<녹두서평1>의 표지가 보여 반갑다. 4.3항쟁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 4.3 연구소를 가면 자세하게 나와있다.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에게 분단의 이데올르기는 친일한 자들이 살아남게 하는 좋은 구실이었다. 친일콤플렉스를 가진 그들은 더욱 더 미쳐 날뛰게 할 좋은 구실을 찾은 것이다. 지배의 논리로 판단하여서는 안된다.

덧붙임.
이산하시인 그 후 체 게바라의 시모음집인 <먼 저편>을 출간하였다. 절판이후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순이삼촌

한라산 상세보기
이산하 지음 | 시학사(정승현) 펴냄
1987년 사회과학 무크지 '녹두서평' 창간호에 실리면서 제주 4·3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시인 이산하의 장편서사시. 당시 '녹두서평'의 필자들 대부분이 수배되었으며 저자는 도시생활 끝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복원판'이라고 소개한다. 당시 인쇄소의 사정으로 인해 완화시킬 수밖에 없던 대목들을 모두 복원하고 원본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시 부분과 나머지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불신검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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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 남은 진실을 밝히기에는 그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디 그러한 일이 4.3항쟁 뿐이겠습니까 만은..
  3. 한라산. 4.3항쟁. 잊고 있었던 책이고 사건입니다. 저에게도 분명 '한라산'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한방블르스님 말씀대로 세상에 잊지 말아야할 것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 맞습니다.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 있고, 용서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야 같은 일이 반복이 안되겠지요..
  4. 제2 14처 -60주년4월 (2008.4.1-7)

    이름없는공연팀공연사진집

    http://yegie.redclef.net/214p60y/page_0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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