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팅차 업체에 갔다가 총무팀에 있는 후배를 보러 갔다. 책이 보이기에 한 권 가지고 간다고 왔다. <백만불짜리 열정>이다. 읽고 싶었었다거나 알고 있던 책은 아니다. 단순히 책이기에 가지고 왔다.

커리어에서 STCO에 스폰을 받아 회사에 제공을 하는 책이었다. 정가는 1만원이다. 업체에서 권 당 얼마를 주면 스폰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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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홍보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뿐아니라 쉬운 일도 아니다. 다만 몇가지의 경우는 있다. 단지 예술성을 논하는 소설보다는 시각적인 효과가 큰 만화에 그 사례들이 보인다. 여러가지 사례가 있겠지만 몇 자기만 예을 들어 본다.

책속의 PPL

허영만은 자신의 만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나온다. 이는 아마 오프라인에서 많은 협찬을 받고 있으므로 그에 대한 보답 측면이 아닌가 싶다. 등반장면이나 곳곳에 노스페이스를 입은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리 눈쌀을 지푸리거나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이는 아마도 그의 여행기 <집단 가출 (허영만의 이색여행 프로젝트 1)>에서 업체의 협찬으로 여행을 한 후 책을 낸 사례가 있다.

이와는 다르게 이현세의 <버디>는 "최초(? 최초는 아니다.)로 코오롱 '엘로드', '잭니콜라우스'와 계약을 맺고 작품 안에서 간접광고(PPL)를 시행하는 등 기존 작품 스타일과는 다른 시도를 해 화제의 중심에 있다."는 보도자료를 낼 정도로 특이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마도 이는 아무도 노출의 극대화를 위한 홍보의 측면이라 생각된다.

단행본 무료배포

지금 내가 본 경우는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무가지를 배포하듯이 책을 배포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아침과 저녁에 무가지를 보는 것은 그곳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의 돈으로 보게되는 것이다. 원하든 아니든 우리는 광고를 보게된다. 그와 같은 경우로 스폰하는 업체가 제공하는 광고와 할인 쿠폰을 보며 우리는 책을 보게된다.

물론 스폰서를 하는 협찬업체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배포할 수 있는 유통망을 지닌 업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콘텐트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가 있어야 한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효과의 가치를 떠나 출판계가 어렵다고 말하니 새로운 대안 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염려하는 것은 방송이나 영화처럼 제작비와 기타 사정에 얶매여 스토리와 관계없이 진행하는 PPL이다.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기획 단계부터 선정되고 그것이 전체 맥락을 침해하는 지를 보아서 진행하여야 한다. 사전 제작이 거의 불가능한 방송계에서는 아마 요원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더욱 방송계를 어렵게 할것이다.

화면에 노출되는 PPL로는 한계가 있다. BPL로 자연스럽게 동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광고만을 하는 무료배포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온, 오프라인의 효율적인 제시가 스폰서를 모으는 지름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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