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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화동 (色畵動, The Sex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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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이상한(?) 영화를 보았다. 이름하여 색화동.

색화동 (色畵動, The Sex Film, 2006)은 말 그대로 보면 '야동'이다. 실제 에로영화 연출한 경험이 있는 감독 공자관의 작품이다.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필모그라피를 보니 첫 장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전공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에로영화에 발를 담게 된다. 감독의 회환을 풀고자하는 마음이 많이 옅보인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만이다. 물론 '충무로에서 무시하는 에로영화이지만 너희들도 별반 우리와 다르지않다'라고 외치고 싶었으리라.

내가 보기엔 공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저쪽(충무로)나 이쪽이나 별반 다르지않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 사연을 방패삼아 위안을 하고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열한거리(영화에서 비열한 거리의 감독처럼 스토리를 도용하는 내용이 나온다.)'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은 모두가 비열하다.

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고 하고자하는 말만 딱(? 그렇게 하면 영화가 될까..)했다면 좀 더 낫지않았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봉만대감독이 떠 올랐다. 왜 이리 다른지 의문이다. 한풀이를 하듯이 무엇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게 한 좋은(?)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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