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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희망공부 : 돌아다보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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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시인의 시집 <돌아다보면 문득>을 샀다. 여러번 읽었다. 이렇게 읽는 것은 그에 대한 무례가 될 수 있다. 시인의 노래를 나는 너무나도 쉽게 받아드린다. 불손하다.

지금 이렇게 희망을 잃어가고 등대없는 막막한 바다를 헤메이는 형국이다.
시인의 말처럼 '희망공부'를 해야하겠다.

실패한 자의 전기를 읽는다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실패를 위해

희망공부

절망의 반대가 희망은 아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듯
희망은 절망 속에 싹트는 거지
만약에 우리가 희망함이 적다면
그 누가 이 세상을 비추어줄까

* '희망공부'라는 제목과 노랫말의 첫행은 백낙청선생의 글에서 따왔고, 희망함이 적다'는 표현은 전태일 열사의 일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덧붙임_

스산한 바람이 부는 11월


돌아다보면 문득 - 10점
정희성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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