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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2009. 02. 08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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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사조라는 프로젝트를 보았다. 결과를 떠나 진행과정의 신선함을 느꼈다. 하지만 블사조 밥상토크를 협찬해주실 식당을 찾습니다를 보고 한계를 바라보는 것은 나의 편견일까.

협찬이란 기부와는 다르다. 기브앤테이크가 되어야 한다. 받은만큼 주어야 하기에 문제가 될 여지가 많은 것이다. 좀 더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처음의 순수한 의도가 더 빛나지 않을까 한다. 차라리 영화펀드를 모으듯이 책펀드를 모으는 것이 더 참여와 공유에 가까워 보인다.

또 한밤중에 쉰소리를 해본다. '너나 잘해라.' 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02_

네이버 오픈캐스터를 보면 사람들이 왜 그것을 하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콘텐트를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밖에는 없다. 편집자(?)의 의견이 반영되질 않는다. 무슨 의도로 모았는지는 없다. 네이버의 할 일을 대신해줄 뿐이다. 허울좋은 '오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트래픽을 모아준다는 당근을 덥썩 물은 꼴이다.

양질의 좋은 콘텐트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는 좋은 취지라 말 할 수 있다. 호불호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왜 호불호인지를 말해야 읽는 이도 공감을 하던지 반대 의견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네이버 오픈캐스터의 근본적인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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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 관한 서평,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 신현기 전 IVP 대표간사님를 보았다.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이 글이 원형 그대로 있는지도 의문이다.

서평의 정의에 대하여 꼭 같은 생각은 아니다. 서평은 독후감이나 리뷰와는 다르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또한 그것에 자기 생각을 더하는 리뷰(? 이것을 우리말로 뭐라해야 좋을까?)를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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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리뷰의 '올해 주목해야할 경영·기술 아이디어' 10選 : 이중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분야를 적어본다.
  • 이케아 효과(IKEA effect)의 두 얼굴, 스스로 조립한 것에 애착 - 이케아는 제품을 반조립 상태로 판매해 소비자가 일부 직접 조립하도록 하는데,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애착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노동이 들어간 제품에 애착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매 방식을 통해 이케아는 인건비를 절감하면서 소비자 충성도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지나치게 조립을 어렵게 만들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제품 구매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 경영 의사결정도 아웃소싱. "내부에서 못보는 것 본다"… 대행업 확산 - 물론 일부 업체들은 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의사 결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데 저항감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의사 결정 아웃소싱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객관성 있는 시각으로 내부 업체가 보지 못한 부분을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 은행 대신 '인터넷 모임'서 돈 빌린다. 은행 불신… 개인간 금융 활성화될 듯 - 최근 P2P 금융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추세인데, 참여자의 신용도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간편한 절차와 낮은 금리가 매력적이다. 실제로 은행은 대부분 예금 이자를 적게 주고 대출 이자를 높게 매겨 차익을 얻지만, P2P 금융 네트워크는 예금과 대출 이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낮게 매겨지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과 온라인 모임 사이트(SNS)는 P2P 금융의 확산에 중대한 발판이 된다. 장차 은행들이 이런 클럽의 우수 회원들을 고객으로 영입하려고 노력함으로써 개인 간 금융이 전통적인 금융과 융합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 '사회적 압박'의 부정적 효과. 타인의 행동 인용하는 마케팅에 신중해야 - '올해의 인기 제품', '유명인이 쓰는 제품'이라는 문구는 마케터들이 제품을 팔 때 흔히 쓰는 문구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인용해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부추기는 마케팅을 '사회적 압박' 마케팅이라고 한다. '사회적 압박' 마케팅은 그동안 주로 제품 판매에 활용돼 왔지만,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사회적 압박' 마케팅이 의도와 달리 소비자의 부정적인 행위를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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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잘쓰는법]⑨인용, 잘하면 약 못하면 독이라는 글을 보면서 많이 찔렸다. 내가 쓰는 책에 대한 글들이 서평이 아니라 리뷰라 칭하며 위안을 삼고자 한다.
▲ 전체 서평의 1/3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
▲ 한 단락은 4-5줄을 넘지 않는다.
▲ 주제와 부합되어야 한다.
▲ 문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 책에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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