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대안이 될 수 있나

2009.06.08 14:00 行間/돈 안되는 정치

유시민 어록이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유시민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어쩌니 어쩌니 등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그에 대한 허접한 말들을 늘어 놓았다.

별반 관심 밖의 사람이었던 유시민이었지만 복지부장관이후 그에게 호감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전까지의 모습이 아닌 장관으로서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유시민의원 기사를 보고...에서 처럼 '사람이란 자리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천성이야 변하지 않겠지만 어느정도 변해야 하는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다시 유시민스럽다 : 캠프가 망했어요.
유시민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가?
'흥행사'를 자처한 유시민 : 점점 좋아진다.
유시민처럼 철들지 맙시다
과연 유시민스럽다 : 출마의 전제조건을 내세운 유시민
즐겁지 아니한(國)가 : 홍준표 조순형 유시민이 대권 후보로 나온다면.

盧씨, 아니 盧통(앞으로는 盧통이라 부르겠다. 그것이 아마도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한다.)이 떠나고 이제 그 다른 대안에 대하여 말이 많다. 그 중의 한 인물이 유시민 전 의원이다. 금요일 만난 ㅍ님과 몇 몇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나온 말이 유시민 대안론이었다. 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시금 생각하면 꼭 준비가 되어야 하는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가 유시민이면 안된다는 이유도 없고 그가 안 될 이유도 없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러한 대안이 시기적으로 이르더라도 진보신당의 인사가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진보가 대안이 되지 못하고 얼치기 중도또는 보수들이 진보라 행세하고 계급장처럼 내세우는 형국이 어떤 코메디보다도 서글프게 느껴진다.

유시민 전 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정희성 시인의 시집을 꺼내들었다. 시집을 읽다 예전 읽은 시를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한다.

이 시점에 시집을 꺼내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는 안다. 하지만 그이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실패에 대하여 다시 실패를 생각한다. 실패를 하지않기 위하여가 아니라 또 다른 실패를 위하여 ..
병상에서

실패한 자의 전기를 읽는다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실패를 위해
누군가 또 부정하겠지만
너는 부정을 위해 시를 쓴다
부질 없는 줄 알면서 시를 쓰고
부질 없는 줄 알면서 강이 흐른다
수술을 거부한 너에게
의사는 죽음을 경고했지만
너는 믿지 않는다
믿지 않는 게 실수겠지만
너는 예언하지 않는다
예언하지 않아도 죽음은 다가오고
예언하지 않아도 강이 흐른다
네 죽음은 하나의 실수에 그치겠지만
밖에는 실패하려고 더 큰 강이 흐른다
먼저 희망을 보자.
자기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혜안을 키우고 희망을 보자.
희망

그 별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 별은 어둠속에서 조용히
자기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나 모습을 드러낸다
희망을 보았다면 희망연습을 하자. 이 세상에 희망을 비춰줄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다. 아니 우리였으면 좋겠다.
희망공부

절망의 반대가 희망은 아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듯
희망은 절망 속에 싹트는 거지
만약에 우리가 희망함이 적다면
그 누가 이 세상을 비추어줄까
2009-06-08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인용된 시는 모두 정희성 시인의 시다.

덧붙임_둘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산은 거기 있는데 내가 속으로 그리는 사람은 늘 그곳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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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스
    • 2009.06.08 14:34 신고
    금요일날 잘 들어가셨나요? 에혀 저는 기억이....
    • 저는 잘 들어갔습니다. 차를 태워주지 못하고 먼저 가서 미안하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습니다. 4명이 넘으면 통제가 안되어 말이 갈리더군요. 4명 정도로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지요. ㅎㅎㅎ
  1. 유시민을 비롯해 그 누구더라도, 지도자 또는 정치가라는 사람들이 중심으로 흐르는 모습에 약간은 비판적이예요. 누군가 힘을 모을 중심이 되어야 하긴 하겠지만.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 죽음 이후 생각해야 할 것들은 이런게 아니라는 생각때문예요.

    정희성 시인의 시는 오랜만이네요. 마지막 시 '산'이 너무 마음에 와 닿습니다.
    • 정희성 시인은 늘 곁에 있습니다. 항상 설레이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다작이 아니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인물에 중심 당연
    • 2009.06.10 13:16 신고
    많은 사람이 좋와 하는 자에 중심으로 흐르는것은 당연
    역대 대통령들 대면 아주 좋은 현상
    멀리 보고 가자던 그분에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 지는것을
  2. 유시민/한명숙 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노리던 노회찬 씨 이야기가 쏙 들어갔습니다. 이런 식이면 우리나라의 진보정치는 또다시 후퇴를 하게 됩니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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