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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굿오브닝의 고분분투 이야기 :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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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연을 핑계로 필연으로 다가온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 또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늘 우연의 연속이다. 지금 하는 일이 나의 천직일까?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금과 같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인 작금의 시대에는...

우연처럼 다가온 일을 필연으로 만든 그녀의 고분분투 이야기(? 케이블의 영애씨 이야기를 흉내내었다.)가 잔잔하게 써내려진 책이다. 어떠한 커다란 성공이야기도 아니며 정말 우연처럼 다가온 그녀의 평생직업이 된 컵케이크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이 책을 보기전까지 그녀의 컵케이크를 들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다. 아 그녀가 말하는 컵케이크가 이런 거구나 하는 정도이다.

책을 보면서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한국의 요구르크 아이스크림을 뉴욕에 런칭한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개략의 이야기는 이렇다. 한국의 요구르트 2개 브랜드의 장점만을 버무려(?) 뉴욕커의 입맛에 맞게 소개한 것이다. 소개한 글(?)을 빌리면 대박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샛지만 여행을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지금까지 알지못하던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만 모르는 것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자신이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일 경우가 많기에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잘 살리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일을 찾은 인물이다.

그녀의 컵케이크 사업 굿오브닝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한 별 관심도 없다. 내가 그녀에게서 부러운 점은 자신을 경험을 스쳐지나간 것으로 넘기지않고 재창조 했다는 점이다. 그녀가 아마 한국에서 컵케이크를 처음 소개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컵케이크만 알고있다. 이 점이 중요하다. 처음보다도 처음 인지된 것이 더 처음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사는 것만이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 수 있다. 그녀의 고분분투 이야기에 박수를 보낸다.

맛에 대해서는 굿오브닝의 컵케이크를 한번 먹어보고 논해야겠다.

덧붙임_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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