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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좋은 책이 팔리는 세상'이 정말 올까? ...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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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지혜 이상으로 좋은 책이 팔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 팔리는 세상이 정말 올까? 한기호소장의 블로그에 나온 글을 보고 내가 생각한 것이다. 한소장은 희망을 아직(?)은 희망을 저버리지 않은듯하다. 많은 사람이 좋은 책을 만들기를 염원하며 또한 그러한 책들이 많이 팔리길 기대한다. 나 또한 좋은 책만 있다면 팔릴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한소장의 글을 보니 '좋은 책이 팔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소장의 지적은 정확하다. 그러한 세상이 오면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재미있는 生을 누릴 수 있지않을까 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져본다. 하지만 이러한 막연한 희망마저 사치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책을 안 읽어 출판불황이 아니다는 말과 한소장의 말이 일맥상통한다고 보여진다. "왜 책을 읽지 않습니까?"라고 묻기 전에 "왜? 책을 읽어야 하지요?"라는 물음에 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정말 '좋은 책이 팔리는 세상'이 올까? ... 개뿔

덧붙임_
예전 헌책방에 대하여 쓴 단상을 덧붙인다.

'책을 책이 되도록' 하는 헌책방 : 새책방은 새책방의 구실을 하고 있는가? 헌책방은 헌책방 나름으로 구실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공감한다. 예전에 작성한 글로 내가 바라는 미래의 작은 책방헌책방이 출판의 위기를 부추기나?도 같은 견지다.
책에서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책으로 사람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책을 쓰다듬으며 사람들 마음과 뜻과 꿈과 속셈을 읽어야 합니다. 내가 찾아드는 책은 바로 내 얼굴이요, 내가 펼쳐드는 책은 바로 내 몸이며, 내가 읽어내어 곰삭이는 책은 바로 내 삶입니다.

2009-05-09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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