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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알맹이에 서비스를 입혀서 팔아라 :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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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가지고 다닐 수 있어도 검색은 가지고 다닐 수 없다."(127쪽)는 이 책중에서 마음에 드는 귀절 중에 하나다. 어쩌면 이 귀절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검색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검색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웹검색과 모바일 검색은 개념부터 다르다.

물론 기존 웹시장에서도 많이 이용해 왔던 것이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좀 더 타켓팅을 할 수 잇는 것이 모바일이다. 저자가 말하는 엡에 삽입된 광고 기법에 관한 이야기다.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않지만 그 논리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광고를 보면 SMS 발송 건수를 주거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방식은 이미 일상적인 광고 기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특수 계충에는 해당이 되지만 이들은 구매력이 없기때문에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일반인들은 광고를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이 떄문에 최근 등장한 기법은 프로그램안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다.(271쪽)

저자는 한국 모바일사정의 폐쇄성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나는 편협성이라 말하고 싶다. MP3(? 꼭 음원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의 예를 들어 정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법에 관하여 말한다. 하나는 정품만이 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품을 구하는 비용이 복제품을 구하는 비용보다 적게들게 하는 경우이고, 나머지 하나는 서비스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할때이다.(248쪽) 정품을 구입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단계가 많고, 구입한 제품을 손쉽게 활용하기 어려울수록 정품 시장은 줄어든다.(249쪽) 아이폰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중에 하나가 간편하고 적은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통신사의 배만 불리는 구조가 아니라 개발자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한 것이다.

엡스토어의 구조상 모든 어플이 다 수익을 낼 수 없다. 궁긍적으로 돈을 버는 것은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 애플이다. 하지만 그 구조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과거 통신사의 독과점 구조와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수익 배분 방식이 있기때문이다. 우리 통신사들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구조가 되어야 할텐데 눈 앞의 이익만을 쫒아 숲을 보지 못하는 형국이다. 저자 김중태는 이에 대하여 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알맹이(Content)만 팔려고 해서는 안 되고 알맹이에 서비스를 입혀서 팔아라. 사람들은 알맹이 자체의 가격보다는 알맹이를 구입하는 비용에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249쪽)"
 
더불어 AT&T의 선택이 아마 통신사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주의깊게 생각해야할 전략이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어차피 포기해야 할 것을 좀 더 일찍 포기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고 미래를 대비한 AT&T의 전략에 대하여 말한다.(298쪽)

덧붙임_
저자의 다른 책
내일을 위해 오늘이 불행해서는 안 된다 : 창업력
저자 블로그 : IT문화원

덧붙임_둘
이 책을 읽고 한줄 단상.
'산업혁명 Ver.2'이라 칭해도 좋을 '모바일 혁명'에 관한 소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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