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사는게 모두 다 찌질한가? : 속. 생활의 발견 - 하하하

반응형


홍상수의 <하하하>를 보았다.
섹스없는 '생활의 발견3' 정도라 하고 싶다.
김상경을 영화에서 다시 보니 홍상수의 일련의 영화들이 단막극을 옴니버스형태(아니 연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나?) 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한데 영화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 대목이지만,
가이드(문소리)는 이순신에 대하여 왜 그리 흥분을 하였을까?

통영을 소개하는 가이드로서의 자존심일까. 기억으로는 한 5분정도 쉴 새 없이 떠들어 된다.
그녀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충무공은 어찌보면 한국에서 과대 평가 되어있기도 하고 과소 평가 되어있기도 하다.

홍상수는 왜 충무공을 영화속에 넣었을까?
(내 개인적로는 설명 한 곳이 충무공에 관련된 곳이고 문소리의 약간은 다혈질, 단순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한데 여기서 더 우수운 것은 김상경의 꿈에 충무공이 나타난 것이다. ㅎㅎㅎ 어거지로 충무공과 찌질한 영화감독(사실 감독이 아니다. 감독 지망생, 준비생이다.)을 엮어 주었나. 꿈에서 꺠어나니 생각이 나지않는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개꿈을 꾼거다.

내가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충무공 이야길 하려고 하는지 오리무중이다.

이번 <하하하>는 홍상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섹스와 개싸움은 없다. 김상중이 맞는 장면은 일방적이라 개싸움이라 할 수 없다. 홍상수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달라지나.

사는게 모두 찌질한가?
찌질함 속에 우리네 삶이 있나? 홍상수 영화를 보면 뭔 이야기인지,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든다.
8천원짜리 영화에서 뭐 많은 의미를 두려고 하는 우리네들이 잘못이다.

그래도 나보다 더 찌질한 인간들이 소위 먹물들 중에는 많구나 라고 위안을 삼자.
하도 인간같지 않은 찌질한 먹물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