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아이, 영화에 첨벙!' -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2006.08.07 18:11 가볼곳/땅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15~19일
얘들아 영화의 바다로 떠나자 개막작 '머그잔의 여행' 등 102편 상영

어린이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 의한 영화제가 탄생한다.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해운대 메가박스, 부산MBC 아트홀 등에서 '제1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열린다.

'바다의 아이, 영화에 첨벙!'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22개국 102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어린이들이 주축이 돼 제작한 어린이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멕시코 우루과이 벨기에 스웨덴 등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국가의 영화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상영작

영화제는 8월 15일 오후 5시 해운대 메가박스 5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팡파르를 울린다. 뮤직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의 축하공연과 장애인 합창단의 축가와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된 애니메이션 '머그잔의 여행'이 선보인다. 대한민국영상대전, 전주국제영화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임아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아이가 마법 펜던트를 얻어 머그잔을 불러내 타고서 세계 여행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와함께 경북 경산 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유어 마이 프랜드(You're my friend)'도 함께 스크린에 오른다.

동물과 아이들의 우정을 그린 '늑대 소녀와 서커스' '아기여우 헬렌' 등 7편의 중 장편 극영화와 24편의 단편 영화·애니메이션, 그리고 최근 개봉관에 걸렸던 '파이스토리'를 비롯한 4편의 중 장편 애니메이션이 준비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아직은 낯선 동유럽 국가들의 단편 애니메이션 26편과 네델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인 마이클 두덕 드 비트의 네 작품을 포함한 네델란드 특별전도 마련된다.

또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영화읽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시네마' 섹션도 별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작들은 장르와 국가를 불문하고 어린이와 동물들의 교감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21편의 영화는 별도로 마련된 상영관 없이 다른 영화에 덧붙여 상영된다.

19일 폐막식에서 선보일 폐막작은 우루과이 출신 감독의 영화 '아 디오스 모모(A dios Momo)'. 우루과이의 월드컵 영웅과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남미 특유의 여유와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 어린이 제작영화 중 인기상을 받은 작품도 재상영된다.

▲부대행사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영화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개막일은 오후 2시부터) 해운대 메가박스 6층 잼존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중 촬영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체험, 영화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자신이 카메라 앞에서 배우가 돼 촬영을 한 후 이를 CD로 제작할 수 있는 영상편지 체험관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같은 층 로비에서는 체르노빌 아이들의 그림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18, 19일 오후 2시와 5시 부산MBC아트홀에서는 애니메이션과 국악이 한 데 어우러지는 애니콘서트 '두비둥 덕이둥'이 펼쳐진다. 두 편의 창작 애니메이션 상영과 함께 국악기 연주와 설명이 곁들여지는 국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성우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더빙하는 모습을 통해 만화영화 더빙 과정도 직접 보여준다.

16일 해운대 그랜드 호텔 세미나실에서는 오후 2시부터 '어린이와 환경'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체르노빌 핵폭발의 영향과 고리 원전지역 어린이들의 환경권 제도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의 (051)743-7652 www.bik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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