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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로 나온 책

2011년 9월 3주 - 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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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를 지배하는 행동경제학의 비밀. 행동경제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별에서 온 우주인 존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이해할 수 없는 지구인에 관한 이야기다. 합리적인척 하지만 불합리한 인간들.


불합리한 지구인
하워드 댄포드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딸 셋 낳았으면 다음엔 아들? …당신은 `비합리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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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을 낚는 방법.

가격 설정이 중요한 것은, 팔리지 않는 상품이 팔리는 상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급 주방용품 회사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는 멋진 제빵기를 279달러에 내놓은 적이 있다. 이후 조금 더 큰 모델을 429달러에 내놨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429달러 모델은 시장에서 완전히 실패했다. 반대로 279달러짜리의 매출은 두 배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소노마 제빵기의 품질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구매를 망설인다면 그 이유는 오직 가격 때문이다. 제빵기의 가격이 279달러라면 그 자체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429달러 모델이 나오자 279달러라는 가격은 더 이상 비싼 가격이 아닌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제 279달러 모델은 429달러 모델과 거의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가격은 훨씬 싼 바람직한 상품으로 합리화되었다.


가격은 없다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동녘사이언스


A, B, C 중 B코스 선택한 나는… 낚였다!
깎아준다고 좋아하지 마라… 가격은 이미 당신을 속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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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은 식품업계 공세에 밀려 정부가 제대로 업계를 규율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래서 '고기는 적게 먹고, 설탕·지방·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명쾌한 메시지 하나 제대로 전달 못해 국민 건강이 망가지도록 방치하는 현실이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갖가지 기만술이 판치는 가운데 소비자는 ‘봉’이 되지 말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주문으로 들린다.

가격이 29,000원이다. 휴~

식품정치
매리언 네슬 지음, 김정희 옮김/고려대학교출판부


눈 뜨고 코 베이는 소비자들
“국민 건강보다 주주 이익” 식품회사의 이기와 탐욕
지극히 정치적인 먹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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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은 아니다. 몰랐던 책이다.고로 신간과 같다.
"선지자가 되고 싶다면 말을 불분명하게 하라"고 '친절하게' 조언도 해 준다. 이 책은 일반인이 아닌 사기꾼에겐 필독서다. 이 책에 나온 논리를 적당한 연기력과 함께 체득하면 사람을 현혹하거나, 속이거나, 조장하는데 그만일 것 같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노르망 바야르종 지음, 강주헌 옮김/갈라파고스


'사기꾼의 필독서'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한겨레 서평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당신 머릿속에 ‘촘스키’를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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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스에프 작가 필립 케이 딕(1928~1982·사진)은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자로 명성이 높다. 2013년까지 그의 대표 장편 열두 권을 완간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폴라북스의 ‘필립 케이 딕 걸작선’이 그 네 번째 주자로 1963년 휴고상 수상작 <높은 성의 사내>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2001년에 한 차례 번역 출간된 적이 있다.

<비명을 찾아서>의 앞부분에서 작가가 <높은 성의 사내>를 다른 몇 편의 대체역사소설과 함께 언급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 작품을 읽어 보면 두 소설 사이의 유사성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우선,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각각 미국과 조선을 식민 지배하고 있다는 설정부터가 동일하다.


높은 성의 사내
필립 K. 딕 지음, 남명성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미국이 2차대전서 패한 뒤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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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재즈와 블루스를 낳은 미국의 흑인들 그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이다.

<흑인잔혹사>는 제목 그대로 아프리카 사람들이 미국의 노예가 된 잔혹한 역사적 과정을 엮은 책이다. 지은이는 재즈 음악평론가인데, 책 속에는 음악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서구의 해상정복과 식민지 경영 시기, 미국 근현대사 등에 나타난 옛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리고 “흑인들의 음악이 그만큼 크고 진실한 음악이 되기까지는 그만큼 어려웠던 그들의 삶이 있었다”며 “재즈와 블루스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말로 고통 속에서 피어난 음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이란 것이 인간의 정신작용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저 현란하게 연주하는 젊은이들에게 “음악의 본질은 ‘슬픔’”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흑인 잔혹사
김진묵 지음/한양대학교출판부


재즈·블루스 꽃피운 ‘검은 다이아몬드’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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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가 갑자기 커진 이유는 사회성 때문이다. 두뇌는 점차 다른 집단 성원의 마음을 읽고 행동에 맞춰 자기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필요성 때문에 섬세하게 진화했다. 이른바 '마음의 탄생'이다. 인간의 이러한 예민한 의식은 창발성과 상상력으로 이어져 문화적 진화의 추동력이 된다. 그리하여 인류는 진화의 정점에서 스스로 세계를 바꾸기 시작했다.

10만년이 넘는 호모 사피엔스 종의 역사와 운명에 대한 고찰이다. 진화의 기초 개념부터 기후학, 인구학, 국제정치까지 이르는 거대한 스케일에 담긴 정보가 방대하다. 여행에 비유하자면 목적지는 이미 와 본 곳이지만, 여정은 볼거리가 많아 즐거운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진화의 종말
폴 R. 에얼릭 & 앤 H. 에얼릭 지음, 하윤숙 옮김/부키


호모 사피엔스, 진화 종결자 혹은 생태계 폭군
‘생태계 설계자’가 된 인간, 그 우월적 지위 계속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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