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 헬로우 고스트

2012.01.29 07:30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두 번 보았다. 한 번은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없고 며칠 전 다시 보았다. 또 봐도 유치하지만 뭉클하다. 괜히 눈물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이다. 어릴적 전 가족이 죽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도와준 귀신들이 가족이라는 것을 꺠닫게 된다. 미워하던 가족의 기억을 다시 찾는다. 실은 미워한 것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것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아직 산타를 믿고있다. 나는 그런 아이가 좋다. 언제나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믿으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 시작했다. 아니 눈에 보이는 것도 의심하며 산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사랑을 보여줄 수 없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을 것이다.내가 한명 한명 확인할 수 없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5명이 있다면 반대로 나를 싫어하는 5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5명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라고 지금은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는 MC몽이 어느 수상소감에서 말했다. 진정으로 그들이 소중하며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내가 진저리치게 미워하는 것들이 사실은 내가 간절히 나를 봐주기를 바라는 것들이다.


헬로우 고스트 (2disc)
김영탁 감독, 고창석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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