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친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 수학을 절친으로 만드는 19가지 방법

2012.02.17 07:30 行間/육아育兒는 육아育我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아이가 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나와 같이 공부하다가 수학학원에 다닌지 이제 1년이 되어간다.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학원을 보내긴 하였지만 학원이라는 것에 심한 엘러지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아직도 그리 탐탁하지 않다. 지금 중학교 2학년 과정을 배우고 있다. 말 그대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 2년을 넘게 선행하고 있는데 옳은 것인지 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수학이다. 기초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것에 들어가는 시간만큼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다. 다른 어떤 과목보다 기초가 중요하다. 하지만 나도 수학에 약간(?) 관련이 있지만 기초를 가르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책들이 문제 푸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들 뿐이다.

며칠 전 《중학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을 보았다. 내용은 접어두고라도 제목이 주는 느낌은 확 다가왔다. 부제는 <수학을 절친으로 만드는 19가지 방법>이다. 수학을 절친으로 만든다면 많은 학생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많은 학생이 중학수학이 기초인데도 대충 넘기고 <수학의 정석>부터 시작한다. (지금도 이 책이 팔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그랬다.) 그것도 앞장만 계속 반복한다. 그러다가 그냥 포기하는 많은 학생들을 보았다.

아이와 같이 수학문제를 푸는데 (내 머리를 탓해야 하겠지만) 중학교 수학도 그리 쉽지 않음을 많이 느낀다. 무엇에 대해 설명하려 할때 대학교 졸업한 사람은 자신이 어디선가 본 것을 이것 저것 덧붙여 장황하게 설명한다.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둘 다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학식이 있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처지에 맞추어 간단명료하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이 수학도 마찬가지다.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


어떻게 알려주어야 할까. 몇 가지 책을 사서 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마음만 앞서고 그냥 아이에게 읽어보라는 것으로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같이 읽고 같이 풀려고 노력한다. (다행이지만) 아직은 아이가 물어보는 것을 풀어줄 수 있다. 물론 전부 다는 아니다. 정석을 사서 미리 풀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마음만 앞선 것이다. 정석보다는 이 책을 아이와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생각처럼 쉽게 쓰여지진 않았다. 수학을 쉽게 쓴다는 것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면 쉽지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도 좀 쉽게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수학책보다는 쉽다. 내용을 좀 자세히 읽어보면 저자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이러한 우려를 내다보았는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재미와 유익이라는 목표, 설정하기는 쉬우나 달성하기는 어렵다. 먼저, 재미와 유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으므로 게다가 재미도 재미 나름이고 유익도 유익 나름이다. 그래서 나는 수학하는 재미와 공부에 유익으로 선을 그었다.

아이들이 초증학교 1, 2학년때 아이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몇 가지 문제를 내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 하나가 96 + 96이 얼마나고 물어보았다. 답은 192이다. 암산으로 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대한 질문이다. 쉽게 푸는 방법은 200 - 8 = 192 로 푸는 것이다. 96 + 96이 금방 안떠오르면 96 = 100 - 4이다. 그래서 100 + 100 - 4 - 4 = 192 가 되는 것이다. 역으로 나누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하기를 하라면 단지 더하기를 하려한다. 그보다는 더하고 빼기를 같이 이용하면 좀 더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책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나온다. 인수분해에서 이용하고 있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학생들만 아이들만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논리적으로 만들어준다. 이 책 《중학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나 중학생 아이들이 있는 아버지가 먼저 읽으면 좋은 책이다. 아이들과의 대화에도 도움이 되고 논리적인 사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버지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나부터 먼저.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
박병하 지음/행성B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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