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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빨 달린 질은 거세공포증의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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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을 가진 질과 대비되는, 이빨을 가진 남근(penis dentata)은 남근이 질을 상처 입힐 수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환상을 말한다. 이것에 관한 전설은 이빨을 가진 질의 전설과 나란히 존재한다. 여성이 더 자주 이빨을 가진 남근 환상을 갖는 것으로 보이지만, 남성 또한 여성에 대한 적대적이고 가학적 소망과 함께 이러한 환상을 가진다.

이빨 달린 질(vagina dentate) : 성교를 하는 동안 질이 남근을 깨물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환상을 가리키는 라틴어이다. 이빨을 가진 질에 관한 전설은 세계 여러 인류학자에 의해 보고되었다. 랑크(Otto Rank, 1924)에 의해 처음 묘사되었고 페렌찌(Sandor F. Ferenczi, 1925)에 의해 정교화된 이 현상은 대체로 신경증과 성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이 환상은 거세 공포와 관련되어 있다. 거세 공포가 전치됨으로써, 질은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기관으로 여겨진다. 질에 있다고 여겨지는 환상 속의 이빨은 종종 아버지의 성기를 상징한다. 또는 그 이빨의 이미지는 때때로 깨무는 거대한 입을 가진 쥐나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 또한 남성에 대한 보복의 수단으로 이빨을 가진 질을 소유하는 무의식적 환상을 간직할 수도 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빨 달린 질을 가진 여고생이 자신이 원하지 않을 때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잘라버린다.

거기에 이빨이 달린 여자.
그녀의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여고생 ‘던’(제스 웨이슬러)은 순결클럽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기로 서약했지만, 집에서는 이복오빠 브래드가 음흉한 눈길로 그녀를 훔쳐보고 있고, 학교에서는 남학생의 대시가 이어지고 있다. 처음으로 설렘을 느끼게 해준 남자친구 토비와 데이트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를 겪으며 던은 그녀 안에 날카로운 무기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정체를 확인하러 들린 병원에서 그것은 바로 성기에 달린 이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들을 무참히 잘라버리게 된 그녀의 이빨은 연이어 사고를 치게 된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던은 몸속의 이빨을 자신의 감정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다음영화에 소개된 줄거리이다. 내용을 보고자 함이 아니다. 성기를 표현하는 우리말은 금기시되어 표현되지 않고 있다. '거기', '남성'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신체 일부를 표현하는 단어인 자지, 보지는 표기하기 어려운 금기어가 되었다. 성기는 되고 자지나 보지는 왜 안되는가.

감추려 하면 할수록 어떤 형태로 바뀌어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감추어진 욕망처럼 표현하지 못하는 욕망은 더욱더 안으로 파고든다.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자라게 된다. 언제까지 여성의 거기, 남자의 거기라고 표현하겠는가.

'동무'라는 금기시된 단어이다. 동무는 친구로 바뀌었다. 우리 주위에는 금기시되어 소거된 많은 것이 있다. 소위 불온한 것이라 하여 눈에 보이지 않게 치워버린다. 인디언보호구역에 있는 인디언이 행복한가? 장애우보호시설에 갇혀 있는 그들이 진정 자존감을 느끼고 있을까? 감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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