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참모총장 장도영 진실을 안고 저 세상으로

2012.08.06 19:30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3일 오후 장도영이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박정희가 5.16 쿠데타를 일으켰을때 헛물을 켜 진압해야 할 참모총장의 신분이었던 장도영은 박정희를 인정하고 쿠데타 직후 군사혁명위원회 의장, 계엄사령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한다. 6월 해임된다. 후 반혁명분자로 숙청된다.

▲ 5·16 직후 박정희와 장도영 1961년 5·16 직후 당시 장도영(오른쪽) 육군 참모총장이 2군 부사령관 박정희(왼쪽) 소장과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앉아 원고를 훑어보고 있다. 장씨는 이후 5·16 군부 세력에 의해 내각 수반에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이들에 의해 미국으로 쫓겨 가는 운명에 놓인다.


기회주의자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박정희 쿠데타에 대하여 찬성도 반대도 하지않은 박쥐같은 행동을 한다. 박정희의 초기 정당성을 세워주고 (당연한 결과이지만) 팽 당한다. 윤보선의 모호한 입장과도 같다.

장도영 자신은 쿠데타 음모를 하루전에야 알았고,쿠데타 세력에 대해 방첩대를 동원해 조사를 실시했으나 거짓보고로 실패했고 쿠데다 동조 세력이 아니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물이 참모총장이었다니 그도 찌질이이지만 임명권자 장면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장도영은 지난 2001년 자전적 회고록 <망향> 출판기념회에서 "쿠데타를 사전에 알고 방조했다는 주장은 쿠데타 주체세력의 간계이며 모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당시 쿠데타를 진압하지 못한 것도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군인들끼리 피를 흘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찌질한 변명을 계속하고 있다.

입을 다물고 저 세상으로 간다고 모든 게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평생 찌질이 참모총장, 박정희에게 적당하게 이용당한 찌질이라는 굴레를 안고 저 세상으로 갔다. 입을 다무는 것이 군인으로 명예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진정 비겁한 군인이다.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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