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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연습/槪念語事典

개념에 관한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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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란 무엇인가?

개념을 알아야 개념이 선다. 참 쉬운 말이다. 한데 개념이 뭔지 모르는데 어찌 개념을 말하며 그런 개념으로 어찌 개념이 서겠는가. 어렵다.

사물의 개념에 관한 정리를 하고자 한다. 그러자면 먼저 개념이 뭔지 알아야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 개념에 관한 많은 개념을 읽었다. 대부분 철학적 개념에 대한 개념을 나열하고 있다. 하지만 개념 잡을 수 있게 정리한 글은 많지 않다.

개념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지는 못했지만, 사물의 개념을 정리하는 이유는 명확해진다. "인간의 감각과 사고의 확장은 문자를 기반으로 한다. 문자가 없으면 인간은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없다. 문자로 정리하다 보면 사물의 실체가 분명해진다. 쉽게 말해, 개념이 잡힌다." 황교익의 말처럼 나의 생각이든 남의 생각이든 문자로 정리하면 '사물의 실체'가 분명해진다.

먼저 개념을 어떤 개념과 가치로 판단하는지 먼저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개념이란 존재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개념이 있으면 반드시 그 개념은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다른 개념을 불러온다. 개념에는 어떤 울림이 있다. 하나의 개념은 자체와 연관되는 다른 개념의 갈래(계열)를 응축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개념은 언제나 개념의 갈래 속에 존재한다. 사물은 항상 변화하고 개념은 언제까지나 그 타당성을 주장할 수 없다. 또 인식의 변화에 따라서 개념이 의미하는 내용은 변한다. 개념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 개념을 어떻게 개념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개념이라는 말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개념에 관한 개념을 말하며 개념이란 말만 되풀이고 하고 있다. 다만 명확한 점은 "문자로 정리하다 보면 사물의 실체가 분명해진다"는 것뿐이다.

덧붙임_
개념에 관한 개념
개념은 일종의 관념이다
개념은 언어와 함께 생겨나 언어로 표현된다
하나의 개념은 언제나 개념의 갈래 속에 존재한다
개념은 많은 표상 가운데 공통적인 특징을 끄집어내어 만들어진다
개념이란 여러 가지 물체나 생각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개념은 의식 속에 내재한 보편적인 틀이다
개념을 올바로 구사하면 정확한 이론을 구성할 수 있다
개념은 여러 개별적 현상의 보편화 결과이다
개념은 윤각이고 배치이며, 앞으로 도래할 사건의 결정체이다
개념이 없으면 관계를 파악치 못하고 또 세계를 심각하게 인식하지도 못한다

+

개념어槪念語
추상적인 생각을 나타내는 말
구체적인 사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어떤 추상적인 관념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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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각과 사고의 확장은 문자를 기반으로 한다. 문자가 없으면 인간은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없다. 문자로 정리하다 보면 사물의 실체가 분명해진다. 쉽게 말해, 개념이 잡힌다.

_황교익 《미각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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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을 어떤 개념과 가치로 판단하는지 먼저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목적의식성이나 도구와 언어의 사용 등을 기준으로 삼는데, 이것은 인간이 이 방향으로 진화를 해왔기 때문이다.

_마이크 폴란 《욕망하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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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어떤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뜻이나 내용.

[사회] 사회 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에서 귀납하여 일반화한 추상적인 사람들의 생각.

[철학]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언어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판단으로 얻어지는 것이나 판단을 성립시키기도 한다.
[철학]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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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槪念은 우리 주위의 대상에 관해서 공통된 것이 아닌 것, 일반적이 아닌 것을 버리고 공통된 것, 일반적인 것을 꺼내어 개괄槪括함으로써 생겨난 관념을 말한다.

개념은 모두 외계外界 대상의 공통된 일반적인 징표徵表를 반영하고 있다. 개념이 취하는 일정한 언어적 표현, 즉 개념의 소위 언어적인 외피外皮가 '말語'이다. 개념의 예로는 '동물' '빨강' 등을 들 수 있다.

형식논리학에서는 개념의 중요한 성질로 보편성과 동일성을 든다. 전자는 개념이 그 공통성 · 일반성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무수한 새로운 대상에 적용될 수 있고, 후자는 각 개념에는 일정한 의미내용이 있으며, 사고함있어 멋대로 그 의미내용을 바꿔서는 안 됨을 말한다.

그러나 사물은 항상 변화하고 개념은 언제까지나 그 타당성을 주장할 수 없다. 또 인식의 변화에 따라서 개념의 의미내용은 변한다. 형식논리학적인 사고의 타당성은 변화를 무시해도 좋은 범위 내에 한정된다.

_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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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철학자가 말한 바로는 철학의 주제는 사람이 문제가 되는 개념에 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언어의 특징과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개념은 정신적 실재가 아니라 논리적 실재이다. 개념 사용의 전형적인 본보기는 옥스퍼드 분석학파 길버트 라일의 《정신의 개념 The Concept of Mind》(1949)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은 라일의 목적이 정신 자체에 대한 사실을 경험적으로(심리학의 방법으로)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논리적 지도地圖'를 탐구하는 것임을 암시해준다. 마찬가지로 쾌락 · 의무 · 기억에 관한 담론談論의 논리적 특징을 탐구하는 일은 쾌락 · 의무 · 기억이라는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언어표현을 사용할 수 있음은 곧 그 개념을 적용하거나 소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_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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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논리학에 따르면, 한 무리의 개개個個의 것에서 공통적인 성질을 빼내어 새로 만든 관념觀念.

예를 들면, 부모 · 형제 · 친구 · 명사名士 · 자기 자신이라는 개개인에 공통되는 성질, 즉 인간이라는 성질에 대한 관념이 만들어졌을 때 이 관념을 인간의 개념이라고 말한다.

또 일단 개념이 몇 가지 만들어지면 그 몇 가지 개념이 저마다 나타내는 성질을 통일하는 성질에 관한 개념도 만들 수 있다. 가령 개 · 고양이 · 새 · 물고기 · 벌레 등의 개념에서 동물의 개념을, 동물 · 식물의 개념에서 생물의 개념을 만들 수 있다.

현대논리학의 입장에서는 관념이라는 심리주의적인 용어를 피하는 것이 보통이며, 따라서 개념이라는 말도 별로 쓰지 않는다. 그러나 집합이 대체로 개념에 해당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예를 들면, “x는 인간이다.”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 전체가 인간이라고 하는 집합이다. 일반적으로 ‘x는……’이라는 형태의 조건문을 충족시키는 것 전체가 이 조건문의 외연(外延)이며, 조건문의 외연 자체를 하나로 취급할 때 이를 집합이라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집합을 개념이라고 하는 예도 있다.

일상적인 용어로는 한 인간이 어떤 사항에 관하여 그것이 어떤 것인지 짐작을 하는 경우 그 인간은 그 사항에 대하여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령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는 사람, 비행기를 본 적이 있는 사람, 비행기에 관한 설명을 읽어서 어느 정도 이해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저마다 다소간 비행기에 관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개념이란 지식과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인다. 또, 새로이 접한 하나의 사항에 대한 경험을 거듭하여 그 사항에 잘 통하게 되는 것을 ‘개념을 파악한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_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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