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HFC 고양시로 이전 적절한가

2012.08.21 21:00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고양시에 축구단이 생길지도 모른다. 야구는 김성근 감독이 있는 고양 원더스가 있고 축구는 고양국민은행이 있기는 하지만 금융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K리그 승급에 참여할 수 없다. 이외에 프로농구단 오리온스, 대교 눈높이 여자축구단이 고양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안산HFC가 연고지를 안산에서 고양으로 옮기려 한다. 안산시가 예산을 삭감하고 지원이 미진한 상태에서 다른 대안으로 고양으로 이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단은 이랜드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이 중심이 돼 후원 이사회(33개 지역 대형 교회들)와 개인 후원자 2800여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안산HFC가 고양시에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반발한 것. 안산HFC는 당초에는 유소년축구발전기금으로 3년간 매년 5억원, 리그 가입비 3억원 등 총 18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고양시의원들은 "그만한 돈을 들여 프로축구단을 영입할 필요가 있나"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이에 대해 이영무 단장은 "프로 2부 리그에서 뛰면 대한축구협회에서 3년간 매년 10억원뿐만 아니라 메인스폰서인 이랜드도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며 "고양시에 요구한 3년간 총 18억원도 대부분이 유소년 축구캠프, 지역 아동 축구교실, 엘리트 유소년 클럽 지원 등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기금인데 이 금액이 부담되면 금전적 요구는 철회하겠다"고 했다. 시에서 프로축구단에 대한 열의만 있다면 예산 지원 안받고 연고권만 갖고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고양시민으로 축구클럽이 생긴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특정종교를 내세우는 축구클럽이 시를 대표하는 축구단으로 적합한지 의문스럽다. 할렐루야축구단에서 이런 이미지 때문에 올해(2012년) 3월 구단명을 HFC로 바꾸었다. 이니셜 'H'는 Higher(높이), Hope(희망), Harmony(연합과 소통), Heritage(계승), Holy(거룩)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할렐루야(Hallelujah) 축구단의 역사를 계승하며 팬들에게 행복(Happy)을 주는 구단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것은 표면적인 노력에 불과하다. 이 단장은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레인저스가 천주교와 기독교를 대표하는 팀인데 HFC도 반드시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독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아이들이 영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교회가 스포츠선교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 아울러 더 많은 교회들이 HFC의 발전을 위해 영적 · 물질적 지원에 힘써 주면 좋겠다"며 선교에 주안점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특정 종교를 내세우는 축구단이 고양시민의 대표 클럽으로 적당한지 의심이 든다. 또한 시민의 세금을 특정 종교 선교에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서울을 특정 종교의 누구에게 바친다는 전직 서울시장, 현직 대통령을 보아왔다. 그것도 꼴불견인데 "기독명문구단"을 내세우는 클럽에 내가 낸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당하다.

덧붙임_
고양시에 프로축구단 창설된다
렐루야축구단, HFC로 명칭 바꾸고 2부리그 노린다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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