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위력》

2013.01.25 03:05 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PC 시대가 가고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은 대부분 사람이 수긍한다. 꼭 마케팅을 밥벌이로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마케팅에 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마케터인 저자가 모바일 마케팅의 예로 보여주는 것은 '모바일 리서치', '모바일 전단' 그리고 '모바일 DM'이다.

모바일 DM에 관한 충고를 살펴보자. 1단계에서는 무료쿠폰을 제공하지만, 고객이 시간 투자와 약간의 노력과 관심을 두고 내려받게 하는 것이고, 모바일 DM이 활성화가 된 이후에는 2단계로 지금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와 같이 약간의 값을 내고 구매하게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커질 것이다. 이는 고객은 자신의 시간 투자와 노력이 없이 쉽게 받은 혜택에 대해서는 소중하게 생각지 않고, 빨리 잊어버린다. 하지만 자신의 시간 투자와 노력 그리고 관심으로 얻게 된 혜택에 대해서는 약간의 집착이 생기고, 덜 잊는다. 더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돈까지 투자해서 얻게 된 혜택이라면 잊지 않고, 사용하려 한다. (116쪽)

모바일 시대로 사라지거나 시장이 축소할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무가지 신문이다. 두 번째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이고 세 번째는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다. 마지막으로 PC방 사업도 안전할 수 없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시장의 축소가 꼭 위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위기가 곧 기회로 이어지는 게 세상사이다.



마케팅 관련 서적을 보면, 책 뒷면에 참고 문헌들이 참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책은 참고 문헌이나 참고 서적이 없다. 왜냐하면, 18년 동안을 수많은 실무 경험과 성공 사례가 있는 현역 마케터와 유통업계의 복잡한 생리를 잘 알고, 수백 건의 리서치 마케팅을 직접 진행한 마케터가 집필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머리말 중의 일부이다. 안정효의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가 떠오른다. 영화 속 시나리오 작가는 표절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영화가 자신의 시나리오에 스며들어 순수 창작이라 여긴다. 수많은 실무 경험이 있지만 순수하게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없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듯이 새로운 창작이라 생각하는 것은 거인의 어깨에서 보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리 지금이 자신을 홍보하는 시대라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한 것이라기보다는 나를 통해서 스스로 드러난 것이다.'라는 표현이 더 정답게 느껴진다. 저자가 자신 있게 말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단지 거인의 어깨(선배의 업적) 위에서 더 멀리 볼 수 있었을 뿐이다.

나는 저자의 이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제목에 혹해 책을 손에 든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책의 절반은 텍스트가 아니다. 제목처럼 "모바일 마케팅 위력"은 공감하지만 이 책은 글쎄. 



모바일 마케팅 위력
이응환.이상엽 지음/이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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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응환
    • 2013.01.27 18:10 신고
    이렇게 솔직한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주옥같은 충고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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