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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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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 - 창세기 3장 6절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사랑합니까, 그 사람?”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 출처 : 네이버 영화 ]


시작도 좋고 전개도 모두 좋았다.
물론 시나리오도 무척이나 좋았었으리라 생각된다.(물론 보지를 못하였지만..)
초반의 빠른 전개, 음악과 OST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영화 전개 등등 아주 좋았지만...
후반부 트렁크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니 너무 길다...
결론을 도출해 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감독의 데뷔작이라 (데뷔작은 이정재, 심은하주연의 <인터뷰>입니다. 감사합니다. 굳이 비밀글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두번째 장편인데도 너무 많은 것을 관객에게(2007/12/06 수정) 결론을 도출해주고 싶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관객에게 결론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없었어도 아주 좋은 작품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데...

2004년에 올린 글을 다시 올립니다.
A Matter of Time - Lysdal



[주홍글씨]

1850년 간행.17세기 중엽, 청교도의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늙은 의사와 결혼한 헤스터 프린이라는 젊은 여인은남편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는데, 남편으로부터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고 그러는 동안 헤스터는 펄이라는 사생아를 낳는다.헤스터는 간통한 벌로 공개된 장소에서 'A(adultery)'자를 가슴에 달고 일생을 살라는 형을 선고받는다. 그녀는 간통한상대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그 상대는 그곳의 고독한 목사아서 딤스데일이었다. 딤스데일은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면서도 사람들에게 죄의 두려움을 설교하는 위선적인 생활을 계속한다. 그는양심의 가책으로 몸이 점점 쇠약해진다.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드는 이 사실을 알고 그 상대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그 상대가 젊은 목사 딤스데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의 정신적 고통을 자극하는 데 부심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7년 후에 새로 부임한 지사의 취임식날, 설교를 마친 목사는 처형대에 올라, 헤스터와 펄을 가까이 불러 놓고, 자신의 가슴을헤쳐보인다. 그의 가슴에는 'A'자가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죄를 고백하고 쓰러져 죽는다.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고독한 심리를 묘사하였다. 치밀한 구성과 심오한 주제 등으로 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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