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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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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아무런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일이다.
떠돌면서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는 일이다.
외로운 목숨 하나 데리고 낯선 마을 낯선 들판을 홀로 헤매다 미움을 버리고 증오를 버리는 일이다.
오직 사랑과 그리움만을 간직하는 일이다.


12월1일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다.

아니 마지막 한달이 시작되었다. 마지막으로 가는 달의 바짓가락을 붙잡고 애원을 해본다.
이렇게 떠나가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모질게도 그 사람은 나를 뿌리치며 휭하니 지나가는군...
내가 그렇게도 그 사람에게 잘못한것이 많은 것인가.
이렇게 용서를 구해도 그이는 돌아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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