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과 유해진 - 환상의 코메디 콤비로 보인다.
달리 보면 '신라의 달밤'의 포멧과 유사하다. 상반된 길을 가는 두 사람.
재미있는 주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왜 지금 '이장과 군수'이냐는 것이다.
영화의 면면을 보면 현 정권의 찬양 또는 마지막 몸부림의 '선동'으로 보인다.

영화에 많은 의미를 두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시기에 유사한 캐릭터인 '유해진'을 노무현에 대비하여 국민의 무의식을 자극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는 없는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던 중 무가지(AM7)에 실린 컬럼을 보고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4년을 보내고 더 힘들지도 모르는 1년을 보낼 현 정권의 마지막 몸부림이 아닐지...
차기 정권의 재 창출보다는 정치에 끈을 놓지 않으려는 교두보를 만들려는 힘든 몸부림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노무현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감독은 유해진과 노무현이 닮았다는 지적에 부인하지 않았다.

 
군수자리에 오르고도 고급관용차 대신 낡은 지프차를 타고,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 유치 등의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선다. 지역 기득권 세력들은 그가 군수가 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방폐장 건설 반대 시위를 일으키던 기득권 자들은 지역언론과 한통속이 돼 그에게 뇌물혐의를 씌우고 그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소수정권의 탄생, 노 대통령의 개혁, 기득권과 보수언론의 반발, 탄핵 등 현정권이 겪어온 일련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고 있는 듯하다.

조춘삼은 한때 노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지금은 실망하고 있는 세력쯤이 아닐까. 영화는 노대규와 조춘삼의 우정을 강조한다. 이는 결국 "노무현에 돌아오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정치풍자'라기 보다는 '선동'에 더 가까워 보인다.

필름2.0 에 장규성감독 인터뷰가 나왔다.
몇가지 추가해 본다. 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의도된 시점(?)...
'이장과 군수'는 현 정치판을 빗대는 등 풍자의 스케일이 전작들보다 강해졌다.
장감독 : 그 풍자가 보였나? 그렇다면 다행이다. (후략)..

유해진이 맡은 노대규 역을 보면서 노무현대통령이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장감독 : 맞다. 그렇게 놓고 갔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그렇게 욕을 먹는 것도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애초에 기존의 기득권층들이 인정을 안 한 것이 크다고 본다. 그런 상황에서 일이 잘될 리가 없다. 그런 문제를 영화에 빗대어 넣었는데 너무 무겁게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청와대나 노사모의 의견과 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솔직히 잘못했다. 내 책임도 있다, 하지만 너희도 문제이다'라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하지 않을까?

'이장과 군수'의 '노무현스러움' 감싸기

이장과 군수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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