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직원도 존재할 수 없다

2007.04.11 13:13 스크랩
매일 메일로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어제(9일)는 은행창구 단축에 관한 글이 나왔더군요.

참조 : 손석희와 이승민 금융산업노조 정책실장과의 인터뷰

은행 창구영업시간 단축논란과 고객(顧客)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9)

"주5일제 시행으로 은행이 토요일날 쉬어도 딱히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잖아요?"
금융노조가 여론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평일 영업시간 단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노조는 9일 공식 성명을 내고 "은행 창구영업 마감시간을 현재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 같은 안을 올 26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확정, 사측인 은행연합회를 상대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백종훈의 '은행 영업시간 단축 강행..소비자 분노 `폭발`'중에서 (이데일리, 2007.4.9)



은행의 업무시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노조가 업무과중을 이유로 은행의 고객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구 영업이 마감돼도 마무리 작업으로 퇴근시간이 오후 8시, 10시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토요휴무 시행으로 지금도 불편이 큰데,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하는 것이다", "부실대출로 인한 은행파산을 국민들의 세금으로 정상화시켜주었는데 국민을 생각하기는 커녕 근무시간까지 줄이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등의 비판들입니다.

이번 발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객'을 생각하지 않는 마인드입니다. '자만'입니다.
몇년 전 토요일, 미국에서 급하게 일이 생겨 시애틀 인근 벨뷰의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은행지점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토요휴무'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은행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속에 아무 문제 없이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생각 나서 오늘 미국에서 몇년간 사업을 했던 지인에게 물어보니, "미국의 지역은행들중에는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지점도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이 것이 사실인지, 미국에 계신 가족분들이 미국 지역은행들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업의,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나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고객'입니다.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직원도 존재할 수 없다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은행의 창구영업 시간단축 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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