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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War를 보고 : 흥행 성공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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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야. 조그만 애들도 같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구. 재밌는 가족괴수영화. 거기서 너무 심오한 걸 끌어내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인터뷰 전문 보기 : 영구? 대도(大盜)? 난 미친 듯이 살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과 D-WAR를 보고 왔다. 아이들 때문에 더빙을 선택하였다. 처음 느낌은 '주말의 명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영화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자막으로 보고 싶다 한데 영화관에서 2번이나 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더빙이 이상하지 않고 좋아보였다.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 관객이 많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아이를 대동하지 않은 관객이 많이 보였다. 그것이 백발이 선연한 노 부부들이 많았다. 10쌍 정도를 보았다. 아침에 폭우가 내려서 그런지 몰라도 참 보기 힘든 관경이었다. 4~50대 관객이 움직여야 1000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의외로 나이든 분들이 많이 보신다는 것은 D-WAR(디워)에게는 호재로 작용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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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는 많은 포스팅에 나와 있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전반부의 스토리 전개가 약간 지루하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너무 상세한 설명이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후반부는 전반부와 다르게 빠르게 진행된다. 드라마의 얼개는 잘 짜여져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야'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드라마의 부재가 문제가 안된다. 드라마의 얼개가 좋았으면 하는 생각이 없진않다. 그러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단순히 '재미있는 가족 괴수 영화'라는 관점에서는 문제가 안되고 쉬운 전개가 흥행에 도움이 되리라 보인다.

마지막의 CG는 참으로 좋았다. 실사와 CG사이에 눈에 거슬리는 점이 없진 않지만 전반적인 CG는 좋았다. 비꼬는(?) 사람들의 말처럼 300억(?)을 들여 그 정도도 안되면 안되지 할 정도로 CG에는 만족이다.

한국판에만 있다는 심형래감독의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것은 감독 자신의 한풀이라 보인다. 심감독은 그것으로 충무로를 향해 '나도 이렇게 한다'라고 말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없는 것이 나아보인다. 엔 크래딧은 참 길었다. 오랜 작업을 해서 그런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갔다. 이 엔딩의 음악이 난 더 좋았다. '괴수 영화'임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흥행은 어느정도 성공하리라 보인다. 16시(물론 토요일이기 떄문인지도 모르지만)인데도 매진이었다. 

이유로
- 가족단위의 관객이 대부분이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 간단한 스토리 전개 
- 인터넷에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좋든 나쁘든 이슈화 되고 있으므로 흥행에 도우이 된다.
- 의외로 나이 드신 관객들이 많다 : 타켓이 아닌 고객이 많다는 것은 흥행의 성공에 도움을 준다.
- 개봉 시점이 적절하다 : 맞 대응할 영화가 '화려한 휴가'밖에 없다.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0 등은 임팩트가 줄어든 시기였다. 아무래도 배급의 흥행은 CJ보다 쇼박스가 나아보인다.
- 방송의 홍보 효과를 잘 활용하고 있다 : 심형래 감독이 연예프로에 나와 코메디언과 영화감독 사이의 절묘한 줄타기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약간의 동점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7~800만을 관객 스코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이정도 추세라면 좀 무리한 예상이지만 1000만도 가능하리라 보인다. (08/06 추가)

절반의 성공 - D-War :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 충무로는 심형래를 싫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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