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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사람을 믿는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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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는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다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제주도에 무인카페가 5월에 오픈 했다고 한다.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분재예술원 인근에 있는 '오월의 꽃'이라는 곳이다.

카페의 주인은 은퇴한 음악인 이병형씨. 보컬그룹 '사랑과 평화'의 초기 멤버였고, 1970년대 말 '황소걸음'을 타이틀곡으로 3장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무인 카페를 연 뒤 얼마간은 음식 값을 한 푼도 안 내고 가는 사람도 있고, 인테리어 소품까지 훔쳐가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러나 세상에는 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고 그런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을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사람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가 반문하고 싶다. 사람이 가장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인카페 '오월의 꽃'을 운영하는 그는 '
세상에 양심적인 사람이 더 많다'라고 하면서 많은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세상에는 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고 그런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을 보고 싶었다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빈집을 직접 꾸며 음악만 채웠으니 마음대로 계산하고 쉬었다 가시오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제주의 가장자리, 5월의 꽃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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