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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좋은 글을 쓰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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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는 3가지 방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7.16)

명확한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생각에 내재된 관계를 이미지화해보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명확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면 역시 명확한 문장으로 옮길 수 있고, 그 글을 읽는 독자도 쉽게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아울러 독자는 읽은 내용을 이미지 형태로 머릿속에 기억해둘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중에서 (더난출판, 339p) >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큰 힘이 됩니다.

고객이나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비즈니스 글쓰기를 해야하는 직장인이나, 논술시험을 치러야하는 학생 모두, 그래서 고민스럽습니다.

내 생각을 논리적이면서 지루하지 않고, 또 이해하기 쉽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두 단어로 요약해보면 '쉽고 짧게'입니다.

누가 읽어도, 중학생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쉬운 글'이 좋은 글입니다.
난해한 전문용어가 자주 나오는, 그래서 술술 넘어가지 않고 자꾸 멈칫거리게 만드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또 '짧게 쓴 글'이 좋습니다.
중언부언하며 만연체로 늘어진 글은, 읽는 이에게 큰 부담을 줍니다.

이 두가지 방법 외에 맥킨지 최초의 여성 컨설턴트였던 바바라 민토가 제시한 방법도 주목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지로 만들어 글쓰기' 쯤으로 표현하면 적절하겠습니다.
우선 내가 쓰려는 내용을 봅니다(seeing).
'보는 단계'를 통해 쓰고자하는 내용의 이미지를 파악한 뒤, 그것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는 겁니다.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만들 때는, 풍경사진 처럼 그려볼 수도 있겠고 원이나 직선, 화살표 같은 기하학적인 도형을 활용해 도식화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쨋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몇장의 이미지로 그려볼 수 있다면, 그 글은 내 원래 생각과 비슷하게 써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집니다.

그리고 내가 이미지를 떠올리며 글을 쓰면, 그 글을 읽는 독자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그 이미지로 내용을 자신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을 겁니다.

쉽고 짧은, 그리고 이미지가 떠올려 지는 '좋은 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으로 이끄는 멋진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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