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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1인 1악기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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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사진출처 : 전재덕 ]



나무를 보고 숲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학예회를 위한 것일 수도 있으나 학기초부터 준비를 시키고 있다. 악기도 선택사항이다. 우리 아이는 하모니카를 한다. 피아노를 들고 갈 수도 없으니 휴대가 간편한 하모니카로 하기로 하였다. 아이도 좋아하고 한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음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부모들의 과욕이 사교육을 키우는 것이라 보인다. 물론 학교나 선생님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취지까지 나쁘게 평하는 것은 전체를 보지 못한 소치라 생각된다.

조민진기자는 무슨 의도로 기사를 썼는지 모르지만 신중한 고민이 있어여 한다.
기사의 제목도 너무 선정적이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학부모의 경쟁심이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라는 보인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자.

초등학생 ‘학예회 과외’까지…

초등학교 학예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학예회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당초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발표한다는 학예회의 기본 취지는 이미 사라지고 ‘사교육 경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 4학년 아들을 둔 김모(여·40)씨는 최근 아들의 학교 학예회 발표 준비에 속앓이를 했다. 학예회에서 아들이 발표할 만한 마땅한 장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결국 아들에게 오카리나(진흙이나 사기 등으로 만든 관악기) 연주를 시키기로 하고 한달간 수강료 10만원짜리 오카리나 과외를 받게 했다.

김씨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발표거리를 하나씩 준비해오라고 지시한다”며 “학예회라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발표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잘못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예회 시즌만 되면 대부분의 학부모가 자식들에게 마술·사물놀이·검도·악기 등 발표를 위한 과외를 시킨다”며 “학부모들 재력을 과시하는 ‘치맛바람의 장’”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딸을 둔 김모(여·39)씨도 동요발표회에 대비해 시간당 3만원씩 주고 일주일 개인 교습을 시켰다.

김씨는 “학교에서 동요, 영어, 문학 발표회 등이 열리는데 지원한 학생들만 참여하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아는 학부모는 아이를 영어발표회에 내보냈는데 영어연극을 준비시키면서 그룹당 하루 30만원을 맞춰줬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부근 각종 악기상에는 초등학생 학예회에 필요한 악기 구매나 교습 강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부모들이 줄을 잇는다. J 악기매장 오모(26) 대리는 “학예회를 위해 악기를 구매하고 강사를 소개받으러 매장을 찾는 초등학생 부모들이 하루 10명쯤 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학예회용 클라리넷 교습을 했다는 고모(33)씨는 “학예회 일정이 잡히면 대부분 교사들이 특정악기 교습을 받는 아이들을 조사하고, 그 아이들에 맞춰 공연을 기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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