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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오랫만에 흐믓한 사연 : 책 1000권 선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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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오랫만에 흐믓한 기사를 보았다.
브라질 한국인학교에 롯데장학재단에서 "희망도서 1000권"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책 1000권 선물 받았어요-브라질에 보내온 롯데재단 희망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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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롯데장학재단'이다. 그리 큰 돈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받는 이에게는 큰 기쁨이다. 특히 아이들인 경우 그 기쁨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

여기도 한국 도서관 형태는 이미 갖추었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의 구청같은 곳에서 다 읽고난 책들 모아 보내준 헌 책들이라  맞춤법 문제라든지 책의 양과 질에 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버리는 책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읽고 또 읽을 수 있는 책을 주어야 한다. 아름다운 재단에 가끔 가보면 특히 어린이 그림책은 조악하기 그지없다. 재활용으로 버려야 할 책들이 너무 많다.

특히 이번 롯데장학재단에서는 미리 선정된 책을 보낸 것이 아니라,

브라질 교포들에게 필요한 책을 자체 선정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두어 달 전에 교보문고를 비롯, 대형 서점 사이트를 이 잡듯 뒤져 일일이 책을 선정하는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또한 배(책 값)보다 배꼽(운송비)이 더 큰 현지실정 감안, 그 비싼 운송비까지 다 해결해주었습니다.

몇 사람의 선정위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고른 책 중 800권 정도는 어린이용 도서로,
나머지 200권 정도는 어른용 신간서적으로 골랐습니다.

삼성 이회장에게 부탁하는 글은 정말 맘을 찡하게 한다.

그리고......

돈 넘치는 삼성 회장님,

돈 더 열심히 벌어서 이런 아름다운 일에도 좀 나누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책 한 권 모양으로 포장하면 500만원이라면서요.
그런 책 말고 진짜 책 좀 보내주세요.

홍라희 여사님,

<행복한 눈물>그림 한 점 값이 대략 700만불이라니,
그 그림 한 점의 그림자 값정도면 수 천 수 만 명 진짜로 <행복한 눈물>흘릴 수 있지않겠어요.


롯데재단에서 보내준 1000권, 다 읽고나면 이번엔 삼성에서 한 10,000권 쯤 보내주길
염치없이 또 희망해봅니다.
책 욕심은 아무리 내더라도 욕하지 말아주시길.
감사의 편지는 꼭 공개적으로 드릴게요.
워낙 책에 목말라 1000권, 저거 읽기 시작하면 금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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