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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아쉬움이 남는 여수엑스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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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두번째 도전만에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였다.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500일만에 이루어 낸 쾌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수 엑스포를 자축만 해서는 안된다고 보인다.엑스포에는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가 있다. 이번에 유치한 여수와 93년 대전 엑스포는 모두 인정엑스포이다. 규모면에서는 등록엑스포가 당연히 크다.

가장 큰 차이는 경비의 문제이다. 인정엑스포는 모두 주최측 부담이다. 14조의 경제적 기대 효과가 나온다고 하지만 8조 이상의 비용도 들어간다. 대전엑스포는 지금 유명무실한 곳이 되어있다. 여수가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 '큰 비용부담 없이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이 남는 것은 2012년을 유치하기 보다는 2015년 엑스포에 전력을 투구함이 더 낫지 않아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결정이 난 사항이니 철저한 준비로 1회성이 아니 내실있는 엑스포로 발전 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중앙일보]




1851년 런던 엑스포를 시작으로 100여 차례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신설 초기.

여러 곳에서 무분별하게 개최되면서 엑스포의 권위가 떨어졌고,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던 31개 나라 대표들이 국제박람회 사무국을 두고 엑스포 시기와 방법을 공인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등록과 인정 엑스포.

92년 스페인 세비야, 2000년 독일 하노버, 2005년 일본 아이치, 여수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등록 엑스포라면.

93년 대전,98년 포르투갈 리스본 그리고 2012년 여수 엑스포는 대표적인 인정엑스폽니다.

등록 엑스포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종합 엑스포, 규모 면에서 인정 엑스포를 압도합니다.

반면 인정 엑스포의 주제는 분명하고 제한적입니다.

대전엑스포는 IT와 과학, 여수는 해양이 그 주젭니다.

등록 엑스포는 5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인정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 사이에 한 번씩 여는 게 원칙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경비.

등록 엑스포는 개최국이 장소만 제공하고 참가비를 받는 반면 인정엑스포는 모든 비용을 주최국이 모두 부담합니다.

그래서 인정 엑스포인 여수 엑스포는 전시장과 사회기반시설 등에 드는 8조 원 이상을 자체 조달해야 합니다.

경제적 기대 효과가 14조원 이상이라지만, 큰 비용부담 없이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 이윱니다.

4천억 가까운 예산을 쓰고도 잠깐 관심을 받다가 기억에서 사라진 대전 엑스포.

당시의 경험과 교훈을 되살린, 보다 내실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엑스포(Expo)=Exposition의 준말로 원래는 상품의 매매·교환, 문화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를 지칭했다. 근대 이후 전시회·설명회를 지칭하는 의미로 바뀌고 지금은 세계박람회를 뜻한다. 엑스포의 효시는 1851년 런던 엑스포였다.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105회 열렸다. 엑스포는 크게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박람회와 공인하지 않는 박람회로 나뉜다. 공인 박람회는 다시 5년에 한 번씩 여는 등록 박람회와이 박람회 사이에 한 차례 여는 인정 박람회로 구분된다. 대전과 여수 박람회는 둘 다 인정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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