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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디로 떠나고 싶다면 : Wayfaring Pilg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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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이어리를 사야 할 계절이 왔다.
모든 것을 던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Roy의 음악과 사진이 잘 어울린다.

여행을 가지 못한다면 찐한 블르스와 한 잔 하고 싶다.
맘 편하게 음악을 들어 본 지가 언제이던가?


出家하는 새
- 황지우

새는
자기의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자기가 앉은 가지에
자기가 남긴 체중이 잠시 흔들릴 뿐
새는
자기가 앉은 자리에
자기의 투영이 없다
새가 날아간 공기 속에도
새의 동체가 통과한 기척이 없다
과거가 없는 탓일까
새는 냄새나는
자기의 체취도 없다
울어도 눈물 한방울 없고
영영 빈 몸으로 빈털터리로 빈 몸뚱아리 하나로
그러나 막강한 풍속을 거슬러 갈 줄 안다
생후의 거센 바람 속으로
갈망하며 꿈꾸는 눈으로
바람 속 내일의 숲을 꿰뚫어 본다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 보셨나요 - 박인수
House of Rising Sun - 박인수
Black Magic Woman - Fleetwood Mac
Give This Fool Another Try - Charlie Daniels Band
Black Autumn-Roy Buchanan(with Charlie Dani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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