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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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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은 안녕하신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다 보면 많이 겪는 일 중의 하나가 파워포인트는 작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프레젠테이션용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안서의 요약본을 원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야 갑의 마음에 들기보다는 회사 높은 어르신 양반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은 안녕하신가? 아마도 No라 말할 것이다. 나의 회사 혹은 당신의 회사일지도 모르는 상황을 보자. 당신이 경기도에 100평짜리 땅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곳에 당신은 건물(프레젠테이션)을 지으려 한다. 그래서 건물을 설계할 설계사(발표자)도 부르고 건물을 지을 건축업자(파워포인트 디자이너)도 불렀다. 회의가 시작되었다. 설계사가 묻는다. "어떤 건..
'과도한 특권'의 '달러 제국의 몰락'은 없다 이 책의 원제는 Exorbitant Privilege(과도한 특권)이다. 세계 유일의 국제통화인 달러는 그간 누려온 '과도한 특권'을 잃을 운명에 처한 것이다. 세계통화의 지위를 누린지 80여년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위기일뿐이다. 저자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결코 "달러 제국의 몰락"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달러가 국제통화인 덕분에 미국이 누리는 또 다른 혜택은 보다 논쟁적이다. 다른 나라들은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미국 조폐국이 100달러 지폐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몇 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100달러에 상당하는 실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세뇨리지(화폐 주조로 얻는 이익,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에 나와 있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한다. 이 조건만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 말그대로 조건이다. 그는 "소셜 미디어의 경우, 확실한 성공 비결은 없다"고 말한다. (번역은 '소셜 소프트웨어'라 되어있지만 '소셜 미디어'라는 일관된 번역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책의 내용과 연결된 부분이 있어 책을 읽어야 이해하기가 편하지만 따로 떼어내어도 큰 무리가 없다. 소셜 미디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사회적 사용에 대해 그 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온 개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사용자들이 절대로 시스템 설계자가 기대하거나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사람들은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비결을 발견함으로써 복잡성..
상품에 대한 기업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 트리플 미디어 전략 우리는 미디어론의 본질이 기술적인 면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사회적 가치와 미디어의 역할과 해당 미디어에 실을 정보의 맥락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상품에는 각각 사회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있다. 상품 콘셉트 단계에서 그 의미를 깊이 연구하고 상품에 대한 기업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24쪽) 기린 맥주의 기린프리에 관한 내용 중 일부이다. 트리플 미디어에 대한 전략도 좋고 뭘 하든지 좋다. 하지만 미디어의 본질은 "상품의 사회적 가치와 미디어의 역할과 해당 미디어에 실을 정보의 맥락을 어떻게 조합"에 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모든 상품에는 "각각 사회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있다." 스티브 잡스도 "좋..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잡스의 죽음 이후 관련 여러가지 책들이 나오고 있고 그 중 가장 간편한 것이 '어록모음'일 것이다. 이 책도 (미리 기획되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록모음에 하나이다. 신간이어도 가격 정찰제에 상관없이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 알라딘의 '오늘만 반값'을에서 반값보다 더 싼 가격에 구매했다. 알리딘 직배송 중고책 몇 권을 더해 배송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책은 평이하고 어록은 (당연한 말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글이고 몇몇은 내가 적어 놓은 글이다. 싼 맛에 사지말자. 이 책을 사고 읽은 후 느낀 점이다. 그래도 이런 교훈을 얻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나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틀즈다. 그들은 멤버 4명이 각자 가진 단점을 보안해준다. 서로 균형을 맞춰주고 일부만 결속되는 것이..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 문제는 상상력이다. : 많아지면 달라진다 전 세계 사람들 사이의 연결은 인지 잉여를 위한 원재료를 제공한다. 기술은 발전할 테고 인구도 계속 늘어날 테지만, 참여가 확대되는 방향으로의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이다. 우리의 앞에 있는 기회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아주 거대하다.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대체로 우리가 상상을 얼마나 잘 하고, 대중의 창조성과 참여와 공유를 얼마나 잘 보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88쪽) 저자의 말처럼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단지 중요한 것은 무한한 상상력이다. "많아지면 달라진다"는 번역이 인지잉여를 말하는 저자의 의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들은 왜 돈도 안 되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을까?" 아무 대가 없이 창조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대중과 그들이..
아침 8시에 고객은 어떤 일에 쓸 목적으로 밀크셰이크를 구매하는가? 맥도널드 사는 밀크셰이크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달라고 연구자들에게 조사를 맡겼다. 밀크셰이크를 좀 더 걸쭉하게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더 달개? 혹은 더 차갑게? 연구자들은 대부분 제품 자체에 초첨을 맞추었다. 그렇치만 제럴드 버스텔은 멜크셰이크 자체는 싹 무시하고 대신에 고객에 초첨을 맞추어 조사했다. 버스텔과 그 동료들이 "제품에 올바른 일 찾아주기"라는 글에 지적한 것처럼,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열쇠는 제품만 따로 떼내어 바라보는 방식을 포기하고, 아침 식사에 대한 전통적인 통념에서 벗어나는 데 있었다. 대신에 버스텔은 아주 간단한 한 가지 질문에 초첨을 맞추었다. "아침 8시에 고객은 어떤 일에 쓸 목적으로 밀크셰이크를 구매하는가?" 밀크셰이크 오류 첫 번째 실수..
모든 사물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코끼리가 임신을 했다. 코끼리의 임신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동물원에서 흔히 일어나는 임신이 아니다. 야생이 아닌 동물원에서 임신과 2년이 넘어 출산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희귀하고 드문 일이다. 코끼리는 임신을 해도 예민한 성격과 동물원의 환경상 유산이나 사산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중요한 것은 아기 코끼리의 출산이 아니다. 출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어떻게 이야기가 되어 인구에 회자 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단순히 코끼리의 임신만이 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가 임신했다는 통념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이야기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시 한번 새겨야 할 말. 모든 사물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 임신한 코끼리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다양한 오락용품과 눈요깃거리..
세상을 바꾼 가장 탁월한 창조 전략 6단계 저자의 아이디어 빌리기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도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세 단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기원"이라 말한다. 뒤의 세 단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진화"라 칭한다. 책의 리뷰가 아닌 내용 정리로 되새김질 하려 한다. 저자가 말한 "새로운 해결책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끊임없이 되새김질이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6단계를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그 세부적인 방안을 보려한다. 1단계는 '정의하라'다.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순간,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도 결정된다. 2단계는 '빌려라'다. 독창성과 표절은 종이 한 장 차이고, 같은 분야가 아닌 멀리서 빌려올수록 창의성은 더 높이 평가받는다. 3단계는 '결합하라'다. 빌린 아이디어들을 서로 연결하고 결합하..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 광고천재 이제석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는 부분이다. 이제석의 스승이자 동표이자 멘토인 안셀모 교수의 게릴라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다. 경찰학교에서 단 한푼도 받지않고 벌인 경찰학교 지원 마케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게릴라 마케팅을 벌인 이유는 "그저 유쾌하고 의미있는 광고를 통해 비전통매체의 기능과 위력을 알리려고 한 것"이다. 이러한 점이 광고를 (결코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작은 몸부림이 아닐까. (안셀모 교수는) 검은색 지갑을 뉴욕 다운타운 곳곳에 아무렇게 던져놓았다. 지갑에는 이런 메세지의 쪽지만을 담고 있다. 당신이 만약 양심이 있다면 이 지갑을 돌려주고, 정의를 추구하는 경찰학교에 지원하라. - 왜 이런 게릴라 마케팅을 하는거죠. - 아무리 내가 광고를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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