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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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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 선물하기 더럽게 미운 놈이라도 만나야 할 때가 있다. 그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한다.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받았어. 너도 읽어봐. 정말 좋은 책이야"라는 말을 덧붙인다. 책을 받아든 '더럽게' 미운 놈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 라는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에게 책 선물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덧_ 전유성의 책 활용법이다. 이런 유용한 활용법을 발견한 전유성은 천재임이 틀림없다.
필 니크로의 싸인볼 그리고 김성근 감독과 만남 필 니크로씨가 이렇게 유명한 분이었던가? 고양 원더스 경기장에서 그를 보았다. 싸인도 받았다. 언론에서 필 니크로를 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라 말한다. 196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을 보냈고, 이 중 21시즌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활동했다. 애틀랜타에서 지구 우승만 2번 맛본 니크로는 1983년 시즌이 끝난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하지만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1987년 48세의 나이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니크로는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통산 318승 274패 29세이브, 평균방어율 3.35를 기록했으며, 올스타 선수로 총 5번 선정됐다. 김성근 감독에게도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생긴 원래 모습대로 살고 싶다 바닷가에 있는 매끈한 조약돌을 다듬는 것은 거친 정이나 끌 같은 도구가 아니라 날마다 말없이 쓰다듬어 주는 파도의 손길이다. _법정 파도가 조약돌을 쓰다듬어 주었다고 하지만 그건 인간의 시각이다. 조약돌은 생긴대로 살고 싶다. 하지만 파도는 조약돌을 가만두지 않는다. 수시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모가 난 부분을 갈아 둥글게 만들려 한다. 조약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도 않는다. 그저 둥글둥글한 것이 조약돌이라며 파도는 둥글게 만들려 한다. 혹여 인간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하며 조약돌을 둥글고 매끈하게 만들려 한다. 반들반들한 조약돌의 모습을 진정 조약돌이 원하는 모습일까?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오만에서 나온 것이다. 조약돌은 생긴대로 모습으로 살고 싶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
많이 팔렸으니 비싸게 더 팔자 ... 개뿔 100만부 팔린 책은 흔하지 않다. 지금까지도 많이 팔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또는 많이 팔릴 것이다. 그런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100만부 기념 이벤트를 한다. 장정을 바꾸고 디자인도 바꾸고 각종 미사여구를 넣어 새로운 개정판을 출시한다. 구매한 독자가 개정판을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100만부나 팔렸으니 아직도 안 읽은 독자에게 빨리 읽으라는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압력이든 마케팅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더 많이 팔고자 하는 것은 같을테니. 한데 가격은 왜 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 100만부를 팔았는데 왜 가격을 올리나. 그동안 많이 팔았으니 원가는 뽑았을테고 저자에게도 출판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이 팔았으니..
도서관에서 부록도 빌려보고 싶다 도서관에서 종종 책을 빌린다. 일산에는 도서관이 많은 편이다. 다행이다. 책도 몇 년전과는 다르게 신간을 빠르게 비치한다. 도서관 공간을 한정되어 있고 매주 신간은 들어오니 책이 계속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 어떤 기준으로 책을 처분할까. 궁금하다. 며칠 전 아이의 책을 빌리러 일산에 얼마전 새로 생긴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 (사실 언제 개관했는지 알지 못한다.) 3층 건물에 아이들을 위한 구조, 여러모로 잘 만들어진 어린이 도서관이었다. (밖에서 보면 2층, 내부에서는 3층이라고 해야 옳은가?) 새로 생긴 것은 아니고 집에 약간 떨어져 처음 가 본 도서관이다. 늘 빌리던 도서관에서는 대출중이었고 또한 책에 붙어 있는 부록이 훼손되거나 유실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픈 얼마되지 않아 온전한 책으로 있을 것으..
나의 문학 인생을 뿌리째 흔들려 하는가 - 황석영 만우절이다. 별 다른 의미는 없다. 그래봐야 4월 1일이다. 팩트가 아닌 것이 팩트로 둔갑되어 진실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혹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그 반대로 팩트가 거짓으로 호도되어 팩트와 거짓을 구별할 수 없게된 진흙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로 인하여 많은 이가 고생도 하고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2010년 10월 프레시안에 의 의혹에 답했다. 몇 가지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다. 신동아가 주장하듯 표절을 인정하는 내용이 아니라 황석영의 답변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한데 나도 알고 있는 그 내용(? 사실의 유..
알라딘 중고샵 신촌점과 알라딘 마일리지 카드 알라딘이 온라인 중고샵을 오픈 한 것은 포스팅을 보니 2008년 2월 경이다. 당시 포노를 인수하고 중고샵을 오픈하였는데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수수료도 10%나 된다고 했다. 알라딘 입장에서 충분히 도움이 되는 런칭이라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는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샵으로 인해 메이저 온라인 쇼핑몰은 중고샵을 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면에서 충분히 성공한 런칭이다. 그중 제일 적극적인 곳이 알라딘과 인터파크라 생각된다. (2군데 밖에 중고책 거래를 해보지 않았으니) 개인적으로도 직배송 중고책을 배송비 없이 구매하려면 2만원 이상이든지 신간 1권을 구매하면 된다. 당연히 신간 1권 이상을 구매하는 것이 내 구매 패턴이다.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몇 권 판매도 해..
해품달 허연우 어디서 봤다 했더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연호 역할을 한 김유정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그 떄 보았던 그 귀여운 여자이이였는데 참 예쁘게 컸다. 각설탕에서 임수정 아역으로 나온 김유정. 여기서 이름은 모르지만 임수정을 너무 닮은 아이를 캐스팅했다고 생각했었다. 추격자에서는 누구의 어린시절이 아닌 조연으로 나온다. 참 당차다고 생각했다. 각설탕의 꼬마라고는 전혀 생각도, 연관도 짓지 못하고 김윤석과의 연기에서도 처지지 않는다. 어린 아이인줄 알았더니... 앳 띤 여학생이다. 어린애에게 이런 사진은 조금 빠르지 않나...
어제는 기부천사 오늘은 경력 파문 롤러코스트 타는 에드워드 권 에드워드 권에 대한 언론 기사는 아무 생각이 없음을 보여준다. 경력 의혹에 관한 기사를 보도 한다. 바로 하루 전에는 출연료 기부에 관한 훈훈한 기사를 내고있다. 진실에 관한 보도라기 보다는 단지 팩트에 관한 기사 뿐이다. 찌라시같은 신문에게 많은 것을 바란다면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몇 년전 학력위조의 시발점이 된 신정아를 연상하게 한다. "부풀려진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바로 수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했지만 실력만은 진짜"라 말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언론에서 잘못 보도된 것이라는 말도 함께하고 있다. 실력만 있다면 학력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을 보기에 앞서 포장된 경력과 그것을 부풀리는 언론의 행태가 선행되고 있다. 일반 대중은 잘 몰랐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던 내용이..
@교보문고 2012. 01. 13 말 많던 올재클래식을 봤다. 품절이라 하더니 논어만 제외하고 나머지 3권은 판매하고 있었다. 재입고되어 서가에 정리하고 있었다. 논어를 사고 싶었는데 없고 최치원은 산다고 해도 읽을 자신이 없고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을 1권씩 구매했다. 언제 쓸지모르는 적립금을 이용하여 구매완료.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논어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꼭 꼬집어 품절인 논어를 물어보는 것을 보니 이시리즈가 많이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데 같은 책을 몇 권씩 구매하는 이유는 뭘까? 책값이 싸니 이참에 나도 한 권 그리고 선물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구매한 정치학과 국가는 책장을 힘들게 하는 것이 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바랄뿐이다. 오픈라인 서점에 가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출생을 알리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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