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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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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연自然은 본디 사용하고 있던 고유어와 19세기 일본의 번역어로서의 자연과 혼재되어 사용하고 있다. 온전히 어느 한 쪽의 뜻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둘의 뜻이 혼재하여 사용하고 있어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도법자연道法自然은 《도덕경》 25장의 마지막 구절이다. 노자의 글이라는 것이 논란이 많으니 딱히 어떤 해석이 바르다고 할 수 없다. 대체로 두 가지로 압축되어 번역되고 있다. 하나는 자연을 '스스로 그러하다'로 해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을 natural의 번역어로서 자연을 의미하는 '자연'으로 해석한다. 본디 '자연스럽다'의 '자연'은 번역어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원래부터 사용하던 자연의 의미이다. 굳이 현대어로 표현한다면 '저절로'가 맞다. 《도덕경》이 만들어진 연대에..
산이 무無만 못하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없는 것만 못하다 여산사정如山斯靜 - 무위당 장일순 산 같은 고요함. 그걸 지키고 살라는 ... 판화가 이철수가 매일 빼먹지않고(대단한 정성이다. 늘 감사하고 있다) 보내주는 "이철수의 나뭇잎편지"에서 장일순 선생의 글을 보았다. 늘 습관처럼 오늘 매일이기에 무심코 넘기곤 했다. 하지만 장일순이라는 글자를 보고 넘길 수가 없었다. 여산사정如山斯靜, 산같은 고요함을 지키고 살라고 하지만 또 선생께서는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 거기에 다 있데요"라 말씀하셨다. 회갑이 다가와 기념문집이라도 준비해야되지 않겠냐는 김지하의 물음에 선생은 "무슨 소리. 그런 걸 뭐하러 하나."고 말했고 김지하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지하는 그런 선생이 좋았다고 말한다. 일찍이 선생은 "산불여무山不如無"라 말씀하셨다. "산이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난독亂讀은 피해야 한다고 했지만 습관은 쉽게 버릴 수 없다. 지금도 한권을 끝까지 읽지 않고 몇 권의 책을 같이 읽는다. 출퇴근시, 화장실, 회사 그리고 집에 읽는 책을 따로 두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도 3~4권을 책을 읽는다. 이번에 읽고 있는 책에서는 우연히 같은 맥락의 내용이 나온다. 부드러움과 경청이다. 자기계발서라 유사한 내용이 나오는 것일까?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쓴 책의 내용이 같은 맥락이라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는 모두 통한다. 각기 말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사소한 것이지만 매우 중요한 법칙. The Little Big Thing. 작은 결론의 합집합이 거대한 힘의 결정체가 된다. 사소함이 만드는 위대한 성공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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