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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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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는 저의 종합병원이예요 : 시코쿠를 걷다 작년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에 걸맞는 책입니다. 무엇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가에 대한 고찰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굳이 종교가 무엇이냐는 것을 떠나야 합니다. 유럽을 순례한다는 것은 꼭 가톨릭이나 개신교를 믿어야지만 가능한 것은 아니듯이 일본의 이 섬을 순례한다는 것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책에도 나오듯이 순례자의 길을 떠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삶을 살아가는 순례자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구도의 길을 찾듯이... 삶이 그리 단순하지 않듯이 그 길을 구하는 것도 그리 간단하거나 쉬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 하나는 꼭 순례나 여행이라는 것을 거쳐야지만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것인가 입..
기형도와 장정일 그리고 김훈의 짧은 여행의 기록 얼마전 김훈의 을 읽으며 기형도를 보았습니다. 김훈은 "기형도는 내 친구"라 했습니다. 또한 그와는 "큰 인쇄업종에 근무하는 동직자"이기도 합니다. 1989년 봄, 기형도가 죽었을때 김훈은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래, 그곳에도 누런 해가 뜨더냐.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라" 이러한 계기로 기형도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또한 그의 글에서 장정일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인연입니다. 기형도와 장정일, 연관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기형도는 장정일을 '소년장정일'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절판이지만 에는 같은 제목으로 여행기가 있습니다. 그중 대구에서의 장정일과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대구로 가기로 했다. 그곳에는 장정일이라는 이상한 소년이 살고 있다. (...
아빠와 아들이 함께하는 도보 여행 300Km : 못 말리는 아빠와 까칠한 아들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구매한 책이다. 아이들 책은 나는 잘 읽지 않고 애들 엄마가 같이 읽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배낭여행 300Km라는 카피에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와는 조금 먼, 아니 다른 배경이다. 아들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않고 있다. 이혼을 했는지 별거인지는 친절한 설명이 없어 알 길이 없다. (이혼인지 별거인지는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관계가 소원한던 아버지와 이들이 도보 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300Km라고 하니 서울에서 대구 정도의 거리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30일은 계획하고 떠난다니 그 점이 너무 부럽다. 아들의 독백처럼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한데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
우리의 일상은 무수한 작은 여행이다 : 트래블 알라까르뜨 트래블 알라까르뜨 2010년 부터 매달 여행관련도서를 1권 이상 읽기로 하였다. 여행기에 관련된 책은 알라딘 중고샵에서 눈에 보이는대로 구매를 하여놓는다. 그 이후 그책을 읽고 있다. 이 책도 사전 지식이 전혀없이 제목과 부제목으로 구매한 책이다. 이를 보면 책의 제목 선정이 50%, 부제목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자기의 책을 내고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을 쓸 능력이 안되거나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이 시류(?)에 맞지않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출간을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핑계라도 가져한 마음이 편한 나를 포함한 일반 독자들이 더 많다. 가수들이 자주앨범이라고 하여 자신이 발매하는 앨범이 외국에는 많이 있었다. 지금은 휘귀음반이 되어 금값이..
여행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 : 36.5℃ 여행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이다. 그 인연이 사람이든, 박물관의 낡은 유물이든, 노을속에서 한 점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한 점 구름이든 ... (159쪽) 36.5℃ "여행은 행선지를 묻지 않는다." (201쪽)며 '행선지를 정하는 것은 여행자의 권리이며 특권이다. 베낭을 꾸릴때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말한다. 진정한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삶이 무게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나는 항상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는 '그런' 여행을 하며 '이런' 여행을 해보라 권할 것이다. 어디에서나 영어로 Marlboro라고 씌여진 똑같은 담배를 맛보는 글보벌 세상에는 살고 싶지는 않다. 아직은 좀 더 색다른 세상을 맛보고 싶다. 다양함이 살아 있는 지구촌에 살고 싶다. (85쪽) 아마도 저자가 말하..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거야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저자는 잭 케루악(Jack Kerouac, 1922년~1969년)의 의 주인공의 길을 따라 다닌다고 한다.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분위로 보아서 어떤 내용인지 머리속을 스치고 지난다. 잭 케루악이라는 작가를 처음 들었고 또 번역으로 나와있지도 않다. 또한 저자는 Grateful Dead를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Grateful Dead를 좋아한다. 나도 샌프란시스코엘 가고 싶다. 만약 운이 좋다면 그들을 지나치다가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가르시아가 저 세상으로 떠나 이룰 수 없는 꿈이다. 그들의 앨범은 워낙 많아 전작을 할 수 없다. 그래도 많은 수의 앨범을 가지고 있고 화일로도 가지고 있다.밤하늘의 별이 총총히 떠 있고 한 잔 ..
2009. 04. 02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티블로그 오픈 1주년! 엔돌핀F&B가 마련한 대(大)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옥수수수염차를 좋아하기에 모니터링요원에도 신청하여 몇 가지 종류를 받았다. 입이 간사해서 제일 먼저 먹어본 제품이 입맛이 길들어져 있다. 간사한 것은 여자의 마음이 아니라 입맛이다. 감기와 옥수수수염차 간사한 입맛, 블로그마케팅 그리고 소통 안심하고 뭐든지 먹고 싶다 아침 저녁으로 옥수수수염차 한 잔 02_ 여행관련 책 3권을 구매하다. 몇 년 후 여행을 계획했는데 시간만 죽이고 있다. 매달 여행관련 책을 1권 이상 읽기로 했다. 그 시작으로 3권을 구매했는데.. 솔직히 여행관련 책은 돈 주고 사기가 아깝다. 그렇다고 빌려보기도 뭐하고 어찌 해야하나.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2 - 26, 27번째..
이태리의 거리를 노닐고 있는 "황홀한 여행"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몇년 후의 계획을 세웠다. 그 중 하나가 박노가족의 세계여행이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있기에 천천히 준비를 하고자 하였다. 그 와중에 블코 리뷰룸에 선정이 되어 박종호선생의 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기전에는 클래식 애호가인 저자가 이태리를 여행하면서 클래식을 말하는 것으로 알았다. 사실 탐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책의 표지를 열어 몇 장을 넘기면서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여행서에 관한 책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의도에 석유를 뿌린 것과 같았다. 눈앞에는 이태리의 바닷가가 어른거리고 마음은 벌써 이태리의 거리를 거닐고 있다. 저자는 이태리는 로마를 보았다고 전부 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도시 국가 형태를 이었던 이태리는..
"무계획"으로 떠나는 "스쿠터로 꿈꾸는 자유" 스쿠터로 꿈꾸는 자유 - 국내여행 편 나는 임태훈이 누군지 몰랐다. "책 100권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보고 알게되었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무계획'이라는 내용때문이었다. 단 한번 실행(?) 후 생활고에 쫒겨 하지 못했던, 늘 꿈꾸던 '무계획'의 꿈을 이 책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할 여행을 꿈을 다시 꿈꾸게 하였다. 물론 내가 꿈꾸던 여행과는 다르지만 그 단초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저자는 '무계획'으로 스쿠터를 타고 전국일주를 떠났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던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면 보지 못했을 많은 것들을 보고 사진으로 보여준다.산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저자는 여행으로 삶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을 느낀 것으로..
2008. 08. 17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0_ 나의 길 - 조용필 조용필 - 나의 길 내가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그 날 내가 두 번째 길을 잃었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두 번이 아니라, 사실은 세 번 네 번, 아니 수십번이나 이 세상에서 미아가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고 또 잃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늘 길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한 발자국만 틀려도 우리는 서로 딴 곳으로 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낯선 길은 언제나 절 유혹했고 그때마다 작은 소년은 미아가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서 걸어왔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실망하지 않아요. 이 길을 가다보면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는 아침이 올거예요. 어머니 지평선에 동이 텃잖아요. 아침이예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거치른 광야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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