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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5 '디 워'를 통해서 본 대중학 : 대중의 두 얼굴

얼핏 보기와는 다르게 디 워 논쟁은 한가한 일과성의 사안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사회가 전면적인 대중사회로 들어섰음을 웅변하는 사건이다. 세계사적으로 대중의 출현이 산업화와 연계된 근대의 산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대중은 일정한 경제력을 지니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면서 민주주의의 주체임을 자처하는 익명의 존재로 정의된다.

하지만 대중사회의 도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반응은 사뭇 비판적이었다. 대중이 몰역사적이고 충동적이며 천박하다는 것이다.

디 워 논쟁은 대중의 야누스적 얼굴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한편으로 대중은 표피적이며 유행에 휩쓸리기 쉽고 감성적이며 즉물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대중은 생활 속에서 체득한 삶의 실감(實感)을 지니고 있으며 소박한 민심의 흐름을 형성해 역사를 만든다.

모순어법이지만 대중은 우둔하면서 동시에 현명하다. 대중은 부화뇌동하면서도 가끔 세상사의 정곡을 찌르는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존재인 것이다. 역설적인 교훈은 우리 모두가 이미, 언제나 대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있다. 디 워 논쟁이 입증하듯 대중을 가르치기 좋아하는 지식인이나 엘리트도 예외는 아니다. 대중사회는 현대적 삶의 필연적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중은 우둔하면서 현명하다" 야누스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盧씨에 탄핵에 대해서도 그랬고 글에서 나온바와 같이 박정희를 가장 위대한 인물로 뽑는것도 그렇다.

일부 엘리트들은 대중을 천박하며 충동적이라 매도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들도 대중의 일부임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중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대중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대중의 두 얼굴[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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