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노상강도에게 약탈당한 한 남자가 `착한 사마리아인'의 도움을 받는 사건이 언급된다. 당시 대부분의 사마리아인들은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먹는 무정한 사람들'로 간주돼왔다.
며칠 전 신문 신간 소식에서 장하준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신간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관한 리뷰를 보았다. 처음 본 것은 문화일보에서 였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러 신문의 리뷰를 보니 거의 모든 신문들이 리뷰를 하였다.
그 중
문화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그리고
중앙일보의 그것이 가장 좋아 보였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에 읽기전 먼저 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리뷰만 읽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내 생각이 안들어 있기에 미흡함이 많다. 하지만 여러 리뷰를 보니 꼭 같은 논조는 아닌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두 형제 이야기 --- 장하성과 장하준를 보기를 권한다. 둘의 차이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장하준에 대하여 검색을 하면 문국현후보와 관하여 몇 가지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문국현후보에 대하여 아직도 검증이 필요하기에 아직 섣부르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149명의 대학교수들이 문국현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정책자문그룹에 참여할 교수들이죠. 하지만 저로서는 '1명'이 더 늘어나면 좋은 그림이겠다 싶은 판단이 듭니다. 예, 장하준 교수죠.[
창천항로(蒼天航路)]"라는 말처럼 문국현후보가 장하준교수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면 파급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하준 교수, 노무현정부의 경제개혁 전면 재검토 제기(2004/06)
를 하면서 그는 재벌개혁의 대안으로서 "재벌체제의 장점을 인정하고 주주의 이익만이 아닌 국민경제의 이익을 위해 그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재벌의 안정지분 확보를 위해 출자총액 제한을 완화하고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하며 △재벌들 사이의 상호출자를 시도하고 △일본과 같이 관련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우호지분 소유를 장려하는 등을
제시한 뒤 이에 대해 재벌들은 주주자본주의 이론을 통해 자신들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사회적 간섭을 피하려는 구태를 버리고 사회적
통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 장교수의 말을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금 새겨 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지나간 일보다는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대중을 상대로 쓴 것이다. 〈쾌도난마 한국경제〉와 〈개혁의 덫〉도 대중용이라 할 수 있지만, 이번 책은 처음부터
그렇게 마음먹고 썼다. 영화나 역사, 기사 등 흥미로운 소재들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한겨레신문]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 사회에서 패자는 `경쟁력부족'이나 `무능'이라는 주홍글씨로 낙인찍히는 현실에 대해,
장하준은 `불편한 진실'을 끄집어냄으로써 사람들에게 잊었던 `균형'과 `배려', 그리고 `뜨거운 가슴'을 되새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
논지는 분명하다.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신자유주의는 부자 나라들만을 위한 경제 이론이라는
비판이다. 신자유주의가 시키는 대로 했다간 개발도상국은 영원히 개도국의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 경제도 장기적으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각자의 처지’를 다 고려하는 경제이론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노엄 촘스키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를 ‘
현실로서의 경제학’이라고
명명했다.[
중앙일보]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착잡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되려면 보호무역을 채택하면서
자국기업을 상당 기간 키워야 하는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 올챙이들이 이러한 정책을 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금 올챙이들은 영원히
개구리가 될 수 없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런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그 당시 정말 선했는가. 아니면 그때나 지금이나 사마리아인은 그냥
사마리아인으로서 철저하게 국익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지만 그 행태가 달라 보였던 것은 아닌가.
선했던 사마리아인이 왜 이리 갑자기 악해졌는가.
달리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조선일보]
"1947년 마셜플랜이 발표된 이후 1970년대 신자유주의가 융성하기 전까지 부자 나라들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장 교수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마리아인들이 착해질 수 있다고 믿는 이유다.[한국일보]문제는 대안이다. 지금까지 신자유주의자들은 세계화는 여러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과 운송 기술의 발전에서 비롯된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대가는 재앙뿐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책은 여기에 대해서도,
‘대안은 있다’며 가볍게 응수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의 ‘대안없음’이란 결론 자체가 역사를 이론에 맞추어 왜곡하는 것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역사에서 재앙을 피하려면, ‘자신들이 걸어왔던 길과는 다른 길들을 이야기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권고들을 물리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시장에 대항하라, 만일 신자유주의자들의 신호에 충실했더라면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노키아는 아직도 벌목이나 하고 있을테고, 삼성은 여전히 수입된 사탕수수나 정제하고 있을 것이다. 유치산업을 장려하고 제조업을 길러라, 스위스가 부자나라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은행업이나 관광업 같은 서비스 산업 때문이 아니라, 일본보다는 24% 높고, 미국의 2.2배, 중국의 34배에 달하는 1인당 제조업 생산고 덕분이다. 기울어진 경기장을 만들어라, 열한살짜리 소녀들의 축구팀이 브라질 축구팀과 공정하게 경기하려면, 브라질 팀이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공을 올려차는 구조가 돼야 한다.[
문화일보]
“고양이, 쥐 생각한다”는 속담이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배려하는 듯한 태도를 취할 때 쓰는 말이다. 이 책은 고양이들이 쥐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과연 가능한 애기인가.
이 책의 분석의 한계인가 현실의 한계인가. 이 가을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며 문득 우리
경제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고 고민해 볼 기회를 갖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을 메모하기 바란다. 여백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조선일보]
신자유주의, 약점 많아도 필연인가… “대안은 있다”[문화일보]
올챙이 시절 잊은 개구리들의 횡포인가[조선일보]
신자유주의 전도사들은 거짓말쟁이![한겨레신문]
신자유주의는 부자 나라를 위한 경제이론[중앙일보]
세계화 신봉자들에 가한 치명적 일격[디지털타임즈]
신자유주의자는 '나쁜 사마리아인'[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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