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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1921~68)의 미발표 시 15편과 일기 30여편 등 미발표작들이 공개되었다. 초기 작품과 소설 구상에 대한 글들이다. 그의 일기에는 미발표 시와 미완성 소설, 구상 중이던 소설에 대한 메모, 책을 읽으며 발췌한 문장 등이 꼼꼼히 기록돼 있다. 김수영 문학의 원천이라고 할 만한 자료들이다.

생전에 한편도 소설을 발표한 적이 없는 시인이었지만 55년 1월 5일자 일기를 보면 그가 소설을 쓰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앉으나 서나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친다. 좋은 단편이여, 나오너라."

하지만 신문의 보도는 다분히 선정적이다. 특히 보수 언론의 헤드라인은 더욱 더 그러하다. 중앙일보의 김수영의 미발표 시 ‘김일성 만세’ 발굴과 한겨레신문의 김수영 시인 “‘김일성 만세’ 말할 수 있어야 언론자유”는 내용을 보지 않는 대중들에게 그의 저항시인으로서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다. 차라리 조선일보의 김수영 40주기… 미발표 시 15편 공개와 문화일보의 40주기 故 김수영 시인 미발표詩 15편·일기 30편 공개는 사실보도에 충실하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1960년에 쓴 〈'金日成萬歲'〉다. 시는 남한 내 언론자유 신장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김일성에 대한 찬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제목에 내포된 위험성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 시인은 이 작품에서 '金日成萬歲'를 따옴표(' ')로 둘러싸 자신이 만세를 부르는 당사자가 아님을 명확히 하고 있다. 시 내용을 확인한 문학평론가 유종호씨는 "이념에 대한 시라기보다는 일종의 풍자시"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김수영 자료들은 20일 발간되는 계간 ‘창착과비평’ 여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金日成萬歲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言論의 自由라고 趙芝薰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政治의 自由라고 張勉이란
官吏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덧붙임_
김수영과 언론 자유: 시 「'金日成萬歲'」에 부쳐 : 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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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김수영과 언론 자유: 시 「'金日成萬歲'」에 부쳐

    Tracked from 엔디, 글쓰다. 2008/07/03 14:23  삭제

    김수영의 시 「'金日成萬歲'」를 읽었다. 제목만 봐도 어지간해서는 출간을 못했겠구나 싶은 시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를테면, 텍스트가 가리키는 달이 분명 '한국의 언론 자유'라고 하더라도, 그 손가락인 텍스트가 너무 '섹시'했기 때문에 당국은 텍스트 자체를 모자이크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건 김수영 같은 시인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아름다운데다 달을 가리키기에 더이상 효과적인 수단을 찾을 수가 없었던 탓이다. 시를 읽어 보자(김수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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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엔디 2008/07/03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합니다. 하지만, 김수영에게 있어서 언론 자유라고 하는 게 꽤나 중요했던 모양으로, '김일성 만세'에 대한 집중적 보도는 오히려 맥을 잘 잡은 기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유종호 선생의 코멘트는 적절하지만요. ^^

    • BlogIcon 한방블르스 2008/07/03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수언론들이 그런 좋은 의미로 보도를 했을까 하는 생각에서 적은 글입니다. 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되고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린터 잉크, 고체도 있어요라는 기사를 보고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된 잉크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용성의 편리함 이외에 더 큰 장점은 인체에 무해하고 폐기물의 양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콩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성 기름과 끈끈한 크레용을 섞어 만들어서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를 한다. 가격에 대한 내용은 없어 가격대비 성능은 모른다. 하지만 편리성과 사용성에 있어서는 좋아 보인다.

국내 프린터 시장 규모는 7200억원 정도 되고 잉크나 토너 같은 프린터 소모품 시장은 프린터와 엇비슷한 6170억원 규모(한국IDC)가 되므로 소모품 시장을 선점하려고 저가의 프린터를 번들로 뿌리고 있다.

레이저프린터가 흡연만큼 해롭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에서 나오는 토너 미립자가 폐 깊숙이 침투,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흡연처럼 근처에 있으면 피해가 더 심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한데 중앙일보의 이 기사(프린터 잉크, 고체도 있어요)를 보면서 참 뜬금없는 기사라고 생각하였다. 왜 '인체에 무해하고 폐기물도 적어'라고 하면서 기사를 내었는지 궁금하였다. 노골적으로 표현하여 지탄을 받는 방식은 하수이고 고객의 뇌리에 자연스럽게 또는 정보를 가장(?)하여 노출하는 것이 효과도 크며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가끔 지능적인 방식으로서 사용된다.

검색을 하니 레이저프린터 흡연보다 해롭다.....에서 모회사에서 고체잉크를 사용하는 프린터를 출시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 더 궁금 한 점은 왜 지금 시점에 커다란 기사를 내었는지 궁금하다. 내 생각이 맞다면 일주일 정도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그 현상 자체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무슨 의미와 왜 라고 생각을 한다.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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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계속보고 있다. 물론 다른 신문도 보지만 집에서 한 6년을 보았고 지금은 사무실에서 보고 있다. 금요일이면 다른 신문과 마찬가지로 주말매거진이란 별도의 색션이 있다. 그곳에 인터넷에 한 주간의 화제 거리를 댓글로 알려준다. 이번 주는 손석희교수에 관한 내용이다. 손교수의 진행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손교수의 스타일을 한거번에 평할 수는 없어 보인다. 지금 진행하는 것이 100토론과 아침 시사프로이다. 두개의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한다.

100분 토론은 토론을 이끌어 가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손교수의 능력이 100%라고 평할 수는 없다. 가끔 루즈한 면도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진행자라고 평하기 보다는 인터뷰어로서의 손교수의 역량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어의 역활은 그냥 전달자가 아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이 맞지 않으면 짚어 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물어 보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가 없이 인터뷰를 한다면 굳이 인터뷰를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생각한다. 그냥 보도자료를 받으면 되지.. 전에 시사IN의 신정아 인터뷰 : 또 하나의 찌라시가 되려나?라는 포스팅에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런면에서 손교수의 인터뷰는 많은 준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혼자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수고를 하였으라 생각된다. 하지만 많은 자료를 제공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무용지물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다스리기는 어렵지만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을 갖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가? ㅎㅎㅎ)

[시끌벅적댓글] 손석희 교수 인터뷰 스타일 괜찮나

덧붙임.
이 글을 적고 나서 "손석희論"이라는 가사를 보았다. 내용이 많아 자세히 읽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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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네티즌 `노무현 따라하기`?란 기사가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중앙일보의 이러한 보도를 질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으면 먼저 고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일부 네티즌은 선관위 게시판에 일부러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비판 글을 올리고 고발을 자청했다. 한 후보의 팬클럽은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다. 이른바 '노무현 학습효과'라는 말이 나온다.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에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며 헌법소원을 낸 뒤 나타난 '법 무시 현상'이다.

문득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고려대 장영수(법학) 교수는 "문제점이 있다면 여론 수렴을 거쳐 국회에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현행 선거법과 선관위를 무시하고 '할 말 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태도처럼 인터넷에서 위법적인 의견과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 강경근(법학) 교수는 "국민이 정치적 수반이고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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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None of the Above)투표 용지에 '지지할 후보 없음'이란 난을 신설하면 어떨까. 각 정당에서 공천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모두 못마땅하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길을 터주자는 것이다. 그래서 '지지 후보 없음'의 득표가 1위를 차지하거나 반수를 넘겼을 경우 그 선거 전체를 무효로 돌리고 재선거를 하면 된다. 이때 출마했던 후보들은 재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제한해야 한다. 유권자에 의해 거부됐기 때문이다. 그러면 완전히 새로운 후보들로 재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참으로 좋은 제도인것 같다. 우리도 시행을 하면 "'텃밭'이라며 주민을 볼모 삼아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은 부리지 못할 것이다."

관련글 : DJ은 아직도 유효한가?

내가 지지하는 정당은 있지만 그 정당의 후보는 정말 싫고, 그렇다고 내가 싫어하는 정당의 후보를 뽑을 수도 없을 때 NOTA는 유용한 제도다. 지방선거에서 영남 또는 호남의 한두 곳에서라도 NOTA의 득표가 많아 재선거를 하게 됐다 치자. 공천에 간여했던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 지도부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고, 당의 이미지도 큰 상처를 입게 된다. NOTA 제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텃밭'이라며 주민을 볼모 삼아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은 부리지 못할 것이다.

이 제도 시행하다가 일년 열두달 선거만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성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네 심성 가운데는 사촌이 땅 사면 배아프고, 못 먹는 감 씹어나 보고, 남의 호박에 말뚝 박고 싶은 게 있습니다. 세상에 자기 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 고들 생각하면서 살죠. = 늙은이의 괜한 걱정이겠죠. 보궐 선거 때 어디서 한 번 시범적으로 실 시해 봤으면 싶네요.
[출 처 : 시몽(沈翁)의 블로그]

투표 용지에 'NOTA'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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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불타는여우 2007/04/17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괜찮은 제도인데요.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시범적으로라도 시행이 될까요?

원문글 : 헌법 제70조 `원 포인트 개헌` 합시다

지금까지 개헌은 복잡하고 여타 다른 문제가 많은 줄 알았다. 오늘 나온 사설을 보고 극히 간단하게 지금의 문제를 햐결 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다른 제반 사항도 검토를 해야겠지만 뜻이 있다면 항상 그 길은 열려 있지 않은가.

'제70조 :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70조 :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있다.'.


맹자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道在爾而求諸遠(도재이이구저원)
事在易而求諸難(사재이이구저난)
도는 가까운 곳에 있는데 먼 곳에서 구하려 하고, 일은 쉬운데 있는데 어려운 것에서 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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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斷想 2006/02/17 18:12

만년필이 요즈음 들어 너무 가지고 싶다.
몽믈랑이나 워터맨을 가지고 싶다..

만년필로 생각을 정리하면 더 많은 것이 떠오르고 잘 될 것 같다는 부질 없는 생각...
쓰쓱 종이에 걸리는 촉감을 느끼면서...
요즈음에는 만년필뿐만 아니라 펜으로도 적을 일이 별로 없다. 컴퓨터에 바로 쓰기 때문에 하지만 백지에 정리를 하면 생각이 더 잘 나올 것 같다. 사실 그렇다.




만년필 - 송찬호

이것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인가 만년필 끝 이렇게 작고 짧은 삽날을 나는 여지껏 본 적이 없다

한때, 이것으로 허공에 광두정을 박고 술 취한 넥타이나 구름을 걸어 두었다 이것으로 경매에 나오는 죽은 말대가리 눈화장을 해주는 미용사 일도 하였다

또 한때, 이것으로 근엄한 장군의 수염을 그리거나 부유한 앵무새의 혓바닥 노릇을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것으로 공원묘지에 일을 얻어 비명을 읽어주거나, 비로소 가끔씩 때늦은 후회의 글을 쓰기도 한다

그리하여 볕 좋은 어느 가을날 오후 나는 눈썹 까만 해바라기 씨를 까먹으면서, 해바라기 그 황금 원반에 새겨진 '파카'니 '크리스탈'이니 하는 빛나는 만년필 시대의 이름들을 추억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된 만년필을 만지작거리며 지난날 습작의 삶을 돌이켜본다 - 만년필은 백지의 벽에 머리를 짓찧는다 만년필은 캄캄한 백지 속으로 들어가 오랜 불면의 밤을 밝힌다 - 이런 수사는 모두 고통스런 지난 일들이다!

하지만 나는 책상 서랍을 여닫을 때마다 혼자 뒹굴어 다니는 이 잊혀진 필기구를 보면서 가끔은 이런 상념에 젖기도 하는 것이다 - 거품 부글거리는 이 잉크의 늪에 한 마리 푸른 악어가 산다

참조글 : 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작품…시:만년필, 소설:명랑한 밤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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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詩] 만년필 - 송찬호

    Tracked from 〔 道 〕Ratukiel 卍 2007/09/05 11:10  삭제

    만년필 - 송찬호 이것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인가 만년필 끝 이렇게 작고 짧은 삽날을 나는 여지껏 본 적이 없다 한때, 이것으로 허공에 광두정을 박고 술 취한 넥타이나 구름을 걸어 두었다 이것으로 경매에 나오는 죽은 말대가리 눈화장을 해주는 미용사 일도 하였다 또 한때, 이것으로 근엄한 장군의 수염을 그리거나 부유한 앵무새의 혓바닥 노릇을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것으로 공원묘지에 일을 얻어 비명을 읽어주거나, 비로소 가끔씩 때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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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lic 2007/01/12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만년필 좋아하는데...전 일본 세필만년필 두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펜후드 라고 아시나요? 다음카페인데...만년필에 대한 정보가 많은 사이트입니다.^.^

  2. BlogIcon 〔 道 〕Ratukiel 卍 2007/09/05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만년필 詩 표현이 구구절절 와닿네요. 퍼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