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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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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노동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진보신당이라는 어정쩡한 이름보다 낫다. 조선노동당을 연상시키는 것은 건너야 할 실개천에 불과하다. 그보다는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만일 누군가 과거 민주노동당과 노동당과 다른 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한마디로 말할 수 있을까? 정의당과 노동당…당명 ‘탈(脫) 진보’ 어떻게 볼 것인가는 곱씹어 볼 말이다. 노동당으로 당명 변경이 진보냐는 물음에 민주노동당의 상황으로 후퇴라는 시각은 꼭 짚어보아야 한다. 자신이 만든 당을 한 다리 걸친 이에게 빼앗겨 이제 다시 노동당이다. 다시 시작이지만 앞날이 밝아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 맑고 환하게 갠 날이 있었던가. 가난한 정당의 당명홍보 및 기관지 제작비용 마련 재정사업은 신선하다. 작은 김 한통이 모여 노동당이 되..
더 이상 박노자를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지만 한동안 이권우의 글을 텍스트의 하나로 받아드리려 했다. 작년에 읽은 에는 박노자의 에 대한 글이 있다. 나도 파란 눈을 가진 한국인이 가진 시각의 다양성에 존경을 표한바 있다.(다양성의 나라, 평등한 나라를 위하여, 니네들의 대한민국) 이권우는 박노자의 이 책을 신문 사설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박노자 또는 등에" 261쪽) "답답한 마음에 박노자라면 어떻게 말했을까 궁금했는데..." 박노자는, 일찍이 소크라테스가 말한, '등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스로 진보주의자라고 여기는 이들도 미처 눈치채지 못한 '마음속의 파시즘'을 그이는 정확하게 지적한다. 그리고 진정한 세계시민으로서, 한 개인이나 국가의 경제적 풍요가 또 다른 개인이나 국가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삼고 있음을 밝혀낸..
불의에 맞서는 우리의 분노는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스테판 에셀은 레지스탕스의 동기가 '분노'였음을 환기하며 "여러분 각자가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찾으십시오. 역사의 큰 흐름에 합류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연설이 바로 이 책의 시발점이 되었다. 레지스탕스이며 1948년 12월 10일 작성에 참여한 저자 스테판 에셀이 이 시대에 외치는 선언이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저자는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라고 말한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할 수밖에..." 이런 식의 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
박노자의 '나는 반성한다'를 읽고 박노자가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6번이 되었다. 현재의 지지율로는 당선권이 아니다. 선거가 끝나도 힘들다. 1월에 쓴 글이니 시의적으로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보신당과 탈당파들과 그가 말하는 '부르주아 정객들'이 함께 진보를 말하는 통합진보당이 총선으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박노자가 이 시점에 이글을 썼다면 똑같은 견지에서 작성했을까? 박노자의 글을 (1월에) 읽었다. "민족주의적 등의 오류들을 당연 '오류'라고 이야기해야 하지만, 좌파에게는 독선이 아닌 이해와 관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다. 박노자가 이 시점에 관용이 부족한 자신을 반성하는 연유가 무엇일까? 그의 말처럼 "좌파가 떠난 민노당이 유시민 류의 부르주아 정객들의 들러리가 돼버린 안타까운 노릇..
통합진보당의 10석 보다 진보신당의 1석이 더 중요하다 통합진보당이 20석을 예상한다는 설(?)이 있다. 그것이 이루어져도 좋고 안되어도 상관없다. 더 중요한 것은 진보신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더 큰 명제가 있다. 정당투표를 통합진보당이 아닌 진보신당에 꼭 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땅에 무늬만 진보가 아닌 좌파정당이 지속적으로 존속하기를 원한다면 진보신당에 투표를 하여야 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님, 웃는 얼굴로 거짓말하지 마십시오라는 논평을 진보신당에서 내놓았다. 오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MBC 인터뷰에서 야권연대에 관한 진보신당의 입장에 에 대해 "진보신당이 야권단일화에 통합진보당이 들어가 있는 한 야권단일화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진보신당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원칙있는 야..
진보신당 + 사회당 = 진보좌파정당 건설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희망이란 본디 그런 것이라 노신이 말하지 않았던가.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듯이 희망도 없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니 곧 그것이 길이 된다. 누군가 앞서서 나가니 산자들이 따라 길이 된 것이다. 희망도 있다고 할 수 없고 없다고 할 수 없다 했지만 희망은 존재한다. 어제(4일)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통합했다. 통합은 1차 단계다. 목표는 제2 창당, 즉 진보좌파정당 건설이다. 진보좌파정당 건설의 출발점을 통합으로 삼고, 뒤에 동의하는 세력과 개인을 참여시켜 진보좌파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노신의 말을 빌어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부시돌이 있는 이상 불씨는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덧붙임_ 사회당 진보신당 통합 당대회 현장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진보'신'당이란 당명이 싫었다. 왜 신新인가에 대한 의구심이고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자괴감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에 또 하나의 통합 정당이 생겼다. 이름하여 통합진보당. '통합'과 '진보'라는 말에 연연함을 보여준다. 진보는 진보라 말하지 않아도 진보임을 누구나 안다. 통합진보당이란 당명을 사용함으로해서 진보신당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의 2중대라는 어감이 생길지 걱정이다. 차라리 노동, 대중, 인민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당이라면 어떨까. 한국 정당은 당명이 자신의 주체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햔실이다. 통합진보당. 이건 통진당이라 불러야 하나. 거꾸로하면 진통이 된다. 한 집에 세 가족이 모여 산다고 같은 곳을 바..
다시 진보신당를 바라보며 : 부시돌이 있는 이상 불씨는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2008년 4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대장정"에 나서는 진보신당 연대회의에 노신의 말을 빌어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http://maggot.prhouse.net/1139) 이제 파도를 자초한 난파선이 된 진보신당. 홍세화의 진보신당 당 대표 출마에 다시 노신의 말로 희망을 전해야 하는가. 위기가 통합이냐 독자생존이냐를 결정하는 데 실패한 것에서 온 것이라 믿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오늘 진보정치의 위기는 우리가 누구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잊어버리고, 그리하여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데서 온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믿는 것, 이 자가당..
2011. 10. 10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중소상인 고려” 만원이하 카드결제 거부 허용 추진한다니 개도 웃을 일이다. 소액결재 수수료를 낮추자는 것인데 소비자와 상인들에게만 불편함과 문제를 야기시킬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 결제는 카드사의 이윤이 마지노선이고 지난해 수익을 냈던 카드론 등도 올해는 줄이도록 했기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 7243억원으로 2009년 대비 46.1%(8600억원) 증가"했는데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프랑스의 안이한 마지노선은 독일의 역발상으로 무력화되었는데 마지노선만 외치다니... 02_ 나꼼수에서 주진우 기자가 도곡동 땅에 관련된 이야기(3년차 직장인 MB 아들, 50억대 집 샀다) 를 했다. 창와대 입..
2011. 09. 25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록의 대부 신중현 록의 본고장 진출 이 앨범에는 신중현이 1958~1974년 발표한 기타 명곡 14곡이 리마스터링(음질을 향상시키거나 녹음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시 마스터링하는 것)돼 수록됐다. 전성기에 녹음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27일 국내에서도 발매한다고 하니 과부 땡빚을 내어서라도 사야겠다. 지금 신중현밴드의 가을나그네 스튜디오 버전을 듣고 있다. 런닝 타임이 무려 25분 가까이 된다. 하지만 정식 앨범은 아니다. 아, 이노래를 공유해서 같이 들을 수 없다니. 안타깝다. 02_ 최재천 교수의 강연 과학이든 인문이든 글쓰기로 판가름나더라 맘에 드는 한 마디. 우리나라 사람에게 취미를 물으면 상당수가 등산 아니면 독서라고 답하지요. 독서를 취미로 한다고요? 그만두세요. 눈만 나빠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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