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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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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 헬로우 고스트 를 두 번 보았다. 한 번은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없고 며칠 전 다시 보았다. 또 봐도 유치하지만 뭉클하다. 괜히 눈물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이다. 어릴적 전 가족이 죽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도와준 귀신들이 가족이라는 것을 꺠닫게 된다. 미워하던 가족의 기억을 다시 찾는다. 실은 미워한 것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것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아직 산타를 믿고있다. 나는 그런 아이가 좋다. 언제나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믿으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 시작했다. 아니 눈에 보이는 것도 의심하며 산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사랑을 보여줄 수 없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내..
바보가 이 세상을 바보로 만들다 한 바보가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바보라 부릅니다. 그는 자신을 바보라 부르지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그 바보가 바보로 보입니다. 바보의 눈에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우며 친구로 보입니다. 바보에게는 동생이 있습니다. 자신이 돌봐줘야 할 동생이지요. 동생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바라보며 보살펴줄 뿐입니다. 동생은 바보를 싫어합니다. 사람들이 바보라 부르는 오빠가 싫습니다. 바보는 동생이 좋습니다. 엄마가 보살펴주라고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동생은 떠나간 바보를 오빠라 부릅니다. 이제는 대답없는 오빠, 바보에게 오빠라 부릅니다. 바보와 알던 다른 이들은 바보가 그들 각자에게 남겨준 선물을 가슴에 안고 바보를 바보라 기억하지않고 승룡이라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에는 바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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