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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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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노벨문학상을 꿈꾸는가 아일랜드의 삼총사라는 오스카 와일드 · 버나드 쇼 · 제임스 조이스는 모두 영어로 글을 썼다. 그래서 이들을 영문학에 포함하는 게 상식이지만, 일본의 문학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은 어느 자리에서 “우리가 보통 ‘영문학’ ‘영문학’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문학이란 실은 아일랜드 문학”이라고 말했다. 이들 작품에 공통된 패러독스 · 아이러니 · 모순어법은 영어로 글을 써야만 하는 식민지 지식인의 복수였다. 그들은 그런 방법으로 식민 종주국인 영국의 교양과 문학 전통을 조롱하고 전복했으며, 영어 자체를 비틀고 오염시켰다. 실로 제임스 조이스 이후 영문학은 더는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나 찰스 디킨스로 되돌아가지 못했다. 이 상황을 비틀즈 · 롤링스톤즈 · 애니멀즈와 같은 영국 밴드가 미국 대중음악을 집어삼켰던 ‘..
고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교수 성명서를 보면서 고려대 교수 150여 명이 재단 이사장과 총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었다. 신임 김재호 재단 이사장의 무능, 학교법인과 총장의 비민주적인 운영과 불공정한 행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재단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교수의 처지에서 실명으로 재단 의사에 반하는 성명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성명서를 보면 교수의 인식을 알 수 있다. 재단의 비민주적 처사를 비판하고 있지만, 더 근원적인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 "인촌 가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누리면서 치부를 위해 그 자리에 있다면, 인촌 가문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라 했는데 인촌 가문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친일 행위를 넘어 전범자로 처단해야 할 그들을 어찌 존경받는 가문이라 말하는지 교수들의 인식을 이해..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내세운 동인문학상 존재 이유가 있나? 한국에 문학상이 얼마나 될까?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한다. 수많은 문학상 중 하나인 동인문학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조선일보의 주관이지만 처음 제정될 당시는 의문사로 세간에 오르내리는 장준하의 잡지 사상계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김동인을 내세운 문학상을 만들었을까. 이를 보면 친일행위에 관한 인식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동인문학상은 김동인의 삶처럼 파란만장하다. 사상계에서 시행하다가 십몇 년을 건너뛰고 동서문화사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자칭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상의 주인공 김동인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문학적 업적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의 친일행위를 덮을 수 없다. 조선일보의 동인문학상 소개 중 일부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동인..
우리안에 있는 인종주의 또 다른 모습 : 다문화주의 인종주의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 것은 박노자의 책을 보고 나서이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중성에 대하여 말하였지만 그것은 아무런 개념도 없는 넋두리로 말한 것이다. 꼭 인종주의가 어디서 무엇 때문에 유래되었는지를 알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넘어서려면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의 다문화 정책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저자의 의도와 다른 의견은 개인적으로 첨언 한 것이다.) 인종주의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중세를 넘어 근세로 넘어서면서 제국주의와 초기 자본주의 태동할 무렵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러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태인을 차별한다거나 하는 것은 인종적으로 우열을 따진 것이 아니다. 기독교 즉 예수를 안정하지 않고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것이 더 강했다. (역..
열린(?)보수 허동현교수 논쟁의 방법을 모른다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에서 "마지막 요령 - 상대가 너무나 우월하면 인신공격을 감행하라"고 말한다. 4일 저녁 관련 심야토론에서 말의 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대학교수를 보았다. 쇼펜하우어의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시종일관 얼굴을 붉히며 논쟁의 관점을 흐리는 태도는 이해할 수가 없다. 에 대하여 학술적이면 가능하면 정치적이면 부당하다는 말은 무슨 근거일까? 열린 보수(?)를 자처하는 허동현교수의 생각은 어불성설이다. 자기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교수(?)가 어찌 학생을 긍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자기와 역사관이 다르면 옳지 않은 것인가? 동시대에 같은 하늘을 보고 있음을 부끄럽게 한다. 논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대로 하..
친일 "김성수"를 위한 다큐드라마는 안된다. 아주 '우스운' 행사인 개교 100돌 중앙고 ‘아주 특별한’ 3·1절 행사를 한다. 인촌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드라마도 상영한다. 친일파를 기리는 행사를 3.1절에 한다니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물론 3.1운동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적으로 보면 자라나는 고등학생들에게 애국자로 각인시켜서는 안된다. 사로잡힌 "친일파" 악령인 그들 친일세력들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끊임없이 살아나올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동아일보에서 기사화한 인촌 김성수 선생, 각계 지도자들의 증언은 친일행적이 있는 30년대 후반과 40년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일제 강점기에 기업을 운영하여 부를 축적했다. 이 과정에서 친일 행각을 했다는 말이 많다.위키에 있는 김성수에 관한 내..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 2008. 02. 27 00_ All You Need Is Love - Beatles 01_ 미니MSN : 실행화일만으로 MSN이 실행된다. USB에서 사용시 용이하다. 하나 더 장점이 있다면 로그인 아이디가 여러개 일때 편리하다. 02_ 전에도 말했지만 논쟁은 재미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이 불구경, 싸움구경이라고 했지만 사이버논쟁은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풍림화산님의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님의 축제로 촉발된 이야기가 커지고 있다. 정작 본인은 무시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아무런 대응이 없다. 블로그 축제 여전히 문제 있다로 글을 이어가고 또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비판하시길..을 말하는데 처음 취지와 벗어남을 느낀다. 초심이 중요하다. 혜민아빠님을 지지합니다. 에 대한 내가 남긴 댓글 "블로그의 세력화"가 왜 필요..
사로잡힌 "친일파" 악령 "통영이 친일 극작가인 유치진의 호를 딴 '동랑희곡상'을 만들기"로 한다. 친일파 호를 따 희곡상 만들다니 세상이 미쳤다. 미친놈의 세상이다. 더욱 우스운 것은 2008 통영연극예술축제를 담당하고 있는 장창석 벅수골 대표는 "동랑이 친일을 한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통영뿐만 아니라 한국 연극계에서 동랑을 빼면 연극사를 논할 수 없다"며 "연극에 일생을 바친 그의 공을 고려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친일이 명백하다"면 이상의 말은 필요없지 않는가? 유치진의 친일행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제 말기 등의 친일작품을 직접 썼고, 조선총독부의 지시에 따른 연극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1948년 김구 선생의 지시로 작성된 '친일파 263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2005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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