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개뿔

(47)
삼국지는 아직도 유효한가? ... 개뿔 삼국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진위여부를 떠나 그곳에 사람이 사는 모습이 있고 흥망성쇠가 있기 때문이다. 전쟁은 수적 싸움이요, 라이벌에 이기는 확실한 방법은 라이벌보다 오래 사는 것이다. 만고의 진리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패전을 밥 먹듯 했다. 적벽에서도 100만 대군을 잃었고, 화용도에서도 관우에게 구결하다시피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그러나 조조는 냉철한 리더십에 힘입어 훗날 위나라는 삼국을 통일한다. 반면 유비는 제갈공명이라는 탁월한 전문경영인을 영입했지만 창업동지인 관우, 장비와의 지나치게 '끈끈한' 인간관계가 오히려 대국 건설의 걸림돌이 된다. 관우의 복수를 갚는다면 촉이 가진 국력 대부분을 쏟아 부었으니 오나라의 육손에게 치명타를 입는다. 창업공신인 관우, 장비와 외부 영입인사인 제..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진보'신'당이란 당명이 싫었다. 왜 신新인가에 대한 의구심이고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자괴감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에 또 하나의 통합 정당이 생겼다. 이름하여 통합진보당. '통합'과 '진보'라는 말에 연연함을 보여준다. 진보는 진보라 말하지 않아도 진보임을 누구나 안다. 통합진보당이란 당명을 사용함으로해서 진보신당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의 2중대라는 어감이 생길지 걱정이다. 차라리 노동, 대중, 인민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당이라면 어떨까. 한국 정당은 당명이 자신의 주체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햔실이다. 통합진보당. 이건 통진당이라 불러야 하나. 거꾸로하면 진통이 된다. 한 집에 세 가족이 모여 산다고 같은 곳을 바..
비합법 <올 댓 마스터피스> 계속 팔아야 하나 라는 이름으로 많은 음반이 재발매 되었다. 몇몇 음반은 구매 욕구를 참지 못하고 있다. 더욱 구매를 부추기는 것은 "80~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던 매혹적인 마스터피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발매..!"라는 문구 때문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문구에 더욱 더 끌린다. 한데 리마스터링은 맞는데 그것이 "LP 리마스터링"이라고 한다. 마스터 테이프가 없어진 명반이 아니라 저작권법을 피해 만든 비합법(? 불법이 아니다)으로 만든 앨범이다. 이런 조악한 맬범 발매는 열악한 음반 시장을 더 어렵게 만든다. 동아일보 대중음악 명반 CD로 들으세요에서는 제작사 아름다운 동행의 대표 최성철은 "리마스터링(remastering·음질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음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대학은 코딩인력을 양산하는 곳이 아니다. 개뿔... NHN이 SW아카데미를 만든다고 한다.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에 도움이 안되니 자신들이 필요한 인력은 스스로 교육시켜 쓰겠다는 것이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코딩머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좋은 말로 포장하고 있다. 코딩할 인력이 없어서 개발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문학적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단순히 스킬만을 원한다. 3년동안 스킬을 가르쳐 실무에 바로 적용한다고 한다. 개뿔... "SW 개발에 학위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회사 입장에서 실무에 필요한 사람 키워 뽑겠다는데 나쁘게 볼 이유는 없을 것"이다. 자기 돈으로 한다는데 어떤 놈이 뭐라 하겠는가. 그렇다면 뽑은 다음에 교육을 하면되지 않는가? 앞뒤가 안맞는다. IT 생태계 문제가 개발자의 부재때문이던가. 소가..
68억 육교와 그 아래의 횡단보도 ... 개뿔 서울에도 지하도나 육교가 있지만 보행자 편의를 위하여 횡단보도가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데 육교를 사업비 68억을 들여 완공했다. 이런 육교가 과연 필요한가. 도시는 차에 점령당해 도무지 걸을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 보행자 편의를 위해 만든 육교가 완성되었는데 횡단보도는 왜 있는걸까? 후진국에서는 자동주차 발매기를 도입할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사람이 일일이 주차권을 나누어준다. 반면에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에서는 기계를 도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두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행한다는 것이다. 장하준의 지적처럼 비정상적인 한국사회의 한 단편이다. 거액의 육교, 그리고 횡단보도.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의 한 단면이다.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설..
정전사태 매뉴얼대로 한 일이니 책임없다 ... 개뿔 성수기도 아닌데 정전이 되었다. 전력 수요가 몰리면서 어쩔 수 없는 사태라는 말이다. 이해가 안되는 말이다. 예측은 할 수 없지만 대응은 할 수 있지 않은가. "순식간에 전력수요가 몰려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기 전에 예고할 시간이 미처 없었다"는 말은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는 말보다도 더 속보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예고할 시간이 미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예고할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면책특권이라는 것이 있다. 전기공급약관 47조와 48조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의 수급 조절 등 부득이한 경우 전력의 제공을 중지 또한 제한할 수 있다. 또 49조 1항의 피해보상 규정은 한전이 직접적 책임이 아닌 이유로 47조와 48조에 따라 전력의 제공을 중지 또는 제한할 경우 면책권한을 주고 있다. 이번 정전사태로 많..
어륀지라 말하더니 영어실력은 '다소 제한적' ... 개뿔 위키리크스가 사람 여러명 잡는다. 영어를 위해 국어 표기법 체계의 일부까지 고치겠다는 존경하옵는 이경숙 여사(?)는 바나나가 아니라 버내너라고 전파했었다. 영어를 대단히 잘 한다고 자신은 생각을 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 위키리크스에 나온 여사에 대한 평가는 '다소 제한적'이다. 2008년 1월15일자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에는 이경숙 당시 인수위원장이 알렉산더 버시사우 주한 미 대사에게 인수위 팀의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와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회담 내용을 정리한 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통역자가 있는데도 회담 내내 영어로만 대화했다. 하지만 그는 때때로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편하게 대화를 했지만 그의 어휘는 다소 제한적이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어륀지’ 이..
마라톤에서 몇 등 하셨나요? - 마라톤에서 몇 등 하셨나요? - 등수는 의미가 없어요? - 그러면? ??? - 완주를 목표로 하는거지요. 등수는 의미가 없지요. 하하하 - !@#$%^&* 우문현답이다. 방송에서 카메라를 드리대고 물어본다. 항상 순위에만 집착 온 그 사람들이 몇 등이냐고 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다. 1등부터 순서대로 줄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자신만의 잣대로 우스운 질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참가한 마라톤에서 등수는 의미가 없다. 자신과의 싸움, 즉 완주인가 아닌가가 최대의 목표이다. 어쩌면 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도 있다. 상대방과 소통하려면 그들이 무엇을, 왜 하려는지 고민하고 말하여야 한다.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재단하여서는 안된다..
베스트셀러의 함정‥유행에 밀린 고전 ... 개뿔 베스트셀러의 함정‥유행에 밀린 고전이라는 멋진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왜 이렇게 좋은 기사를 보고 유쾌하지 못한 것인가. 아마도 꼬인 내 마음이 문제일 것이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쏠림현상을 말하려 하지만 이 뉴스가 더 슬프게 한다. 베스트셀러를 사는 독자를 베스터셀러 코너를 '기웃거린다'고 표현한다. 어슬렁거리다 하나 얻어 읽는 무지렁뱅이처럼 들린다. 더구나 이지성의 가 20만부나 팔렸다고 말하면서 이지성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작가는 한숨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지성 작가는 태연하게 "독서 자체도 주입식 독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깊은 사고를 요하는, 고전을 읽는 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준비가 안 돼 있는.."이라고 개탄한다. 아마도 그의 독서법 책을 읽지않아 고전이 팔리지 않는다는 듯이 말한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개뿔 네이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었다. 개인정보유출 확인하러 갔다. 여지없이 유출되었다. 골라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전체가 유출된 것은 당연한 일인데 개인유출정보 확인은 왜 만들었을까?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인지. 개뿔. 그리고 놀라운 것은 어떤 근거로 유출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회원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을까? ㅎㅎㅎ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달리 별로 할 말이 없으니. 해킹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한층 강화하여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폭탄을 안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 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