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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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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에서 배운 것과 현실은 다르다 여러분은 가치가 높은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플라스티웨어는 HGS의 새로운 핵심역량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첫째, 자산을 운용하는 데 투자하라. 둘째, 이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데 집중하라. 셋째, 플라스티웨어에 대한 단계적인 투자 방법을 사용하라. MBA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컨설던트 회사에 막 입사한 주인공 나(저스틴 캠벨)의 회사에서 고객사의 플라스티웨어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제안, 권고한 내용의 일부이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단계적인 투자 방법을 사용해라. 뭐 이런 내용의 결말이다. 이들 컨설던트의 목적이 회사가 효율적인 결정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그들도 말했듯이 "..
변화 앞에서 조금이라도 위축되거든, 일단 크게 저질러보자 이 책을 몇 장 읽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깨친 유리창의 법칙"이다. 깨진 유리창처럼 나쁜 것을 나두면 안되니 빠른 조처를 생각했다. 이것을 떠 올린 것은 재단이사장이 민병구 병원장에게 병원을 맡기면서 한 말 때문이다. "어차피 곧 없어질 거니까, 그냥 자리만 지키면 되지 않겠어?" 하지만 깨진 유리창을 연상한 것은 선입관이었다. 책 끝부분에 '깨진 유리창'에 대한 부분이 약간 언급되고 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깨진 유리창이 아니라 폐차 직전의 자동차 유리창을 떠올랐다. 다음은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대목이 있다. 저자는 병원장이 되지마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심정으로 경제연구소 측에 강연을 부탁하자, 연구소 소장이 던진 질문과 민 병원장의 답변이다. - 어떤 강의를 원하십니까..
비즈니스의 목적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손님이 짜다면 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손님은 왕이니 원하는 것은 다 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자신의 음식에 자신이 없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얼마나 자신이 내놓은 음식에 자신이 없다면 먹는 이의 의도대로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최고급 레스토랑의 테이블에는 소금과 후추가 없다고 한다. 각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 맞추어 별도로 간을 맞추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만든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다.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또한 그는 "벨이 전화기를 만들 때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듯이 매킨토시 역시 시장조사가 필..
회의의 목적은 결론,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내야 할 아이디어는 모차르트의 콘체르트도 아니고 상대성이론 같은 세기의 발견도 아니다. 그저 논리와 이론을 쌓아가다보면 우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천재가 될 수는 없어도 천재를 흉내낼 수는 있다. 그 결과 아이디어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사실 모차르트는 모방의 천재였다. 어릴 적부터 다른 작곡가의 기법을 모조리 보방했다고 한다. 그런 기법을 전부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제임스 영은 "아이디어는 낡은 것의 새로운 조합"이라 말했다. 또한 오데드 센카는 에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며 혁신적 모방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모방'을 하라. 먼저 모방하려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단-목적 구조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삼국지 뒤집어보면 비즈니스 리더십 보인다 최근 10여 년 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온 중국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와 같은 고전이 뜨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벤처기업이 난립하여 혼돈양상을 보이고 있는 최근의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혼란한 전국시대를 살았던 조상의 지혜를 배우려는 비즈니스맨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처럼 유명한 고전의 경우 읽은 사람의 관점에 따라 느끼고 배우는 것이 모두 다를 수 있다. 또한 같은 사람이 읽어도 20대와 30대, 40대에 읽었을 때의 감동이 각각 다를 것이다. 자, 지금 다시 한 번 를 읽어보면 어떨까. 미처 몰랐던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의 지혜를 새로 배우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본의 대중지 는 최근호에서 유비, 제갈공명, 조조의 리더십을 현대의 비즈니스 처세술에 응용할 수 있..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 이번 뉴욕 패션 위크에 출품한 의상 가운데 80%는 지난해보다 스커트와 드레스의 길이가 짧아졌다. 올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치마길이 이론(skirt-length theory)'이라고도 알려진 '헴라인 지수(Hemline Index)'에 근거해서다. 이 지수는 지난 1926년 경제학자인 조지 테일러가 주장한 것으로 경기가 좋을 때 여성이 실크 스타킹을 보여주기 위해 치마를 짧게 입고 경기가 나쁠 때는 스타킹을 살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마를 길게 입는다. 이 예측이 맞다면 디자이너들이 경제학자보다 더 필요한 세상이다. '치마길이 이론'은 지난 결과를 평가한 것이다. 경기가 좋아진다면 좋은 일이다. 스커트 길이가 짧아졌으니 경기가 좋아질거라 예측한다. 대중들은 그 예측을 믿고 소비가 활..
정상이 아닌 것은 모두 별종이다 : 이상한 놈들이 온다 저자 세스 고딘에 대한 설명은 사족에 불과하니 생략하기로 하자. 다만 한 가지, 이 책은 ‘도미노 프로젝트’의 첫 국내 출간물이다. 2010년 중순 “더 이상 전통적 출판traditional publishing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저자가 선택한 일종의 대안출판인 도미노 프로젝트는,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또 다른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며 만들어졌다. 기존 책으로 출간되기 어려운 적은 분량의 콘텐츠를 독자들과의 새로운 소통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당신의 키가 170센티미터에서 185센티미터 사이일 경우, 통계학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당신이 평균값의 표준편차에 들어간다고 말할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신을 두고 정상이라고 말할 것이다. 평균이란 정확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마케터를..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경영학 이야기 :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딸 : 경영이 뭐예요? 아빠 : 경영이란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어떻게 해야 사업이 더 잘될를 판단하는 것을 말해. 즉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지. 딸 : 그럼 경영학이란 돈 버는 법, 장사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문인가요? 아빠 : 틀린 말은 아니야. 경영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기업이고, 기업이 잘 운영되려면 당연히 장사를 잘해야겠지. 그리고 장사를 잘한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들인다는 뜻이기도 해. 경영학은 장사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란다. 아들이나 딸이 "아빠 경영이 뭐예요"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할까? 고민스럽다. 회사를 잘 운영하여 같이 ..
누가 흑룡의 여의주를 가질 것인가? : 트렌드 코리아 2012 연말이 되면 매년 똑같이 하는 일이 있다. 하나는 토정비결을 보는 일이고 또 하나는 SERI 전망을 보는 일이다. 한데 언제부터인가 김난도 교수팀이 이끄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보고 있다. 둘의 차이는 극명하지만 두 권씩이나 읽을 필요는 없고 한 권을 트드 코리아로 정한지 2년정도 되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토정비결의 무익함을 알기에 보지 않았다. 이런 예측서도 토정비결을 보는 이유와 같다. 하지만 매년 이 책을 보는 이유는 우리가 신문을 보는 이유와 같다. 3일을 보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3년을 보지 않으면 세상돌아가는 이치를 꺠우친다고 했다. 하지만 도를 깨치기 보다는 바보가 되지않기 위하여 신문을 본다. 오지도 않은 내년을 예측하는 책을 보는 이유도 이와 같다. 2012년은 임진년 용의해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을까? : 세종대왕 리더십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 창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글 창제 작업은 누가 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1443년 12월 30일자의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이 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그 글자가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ㆍ중성ㆍ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무릇 문자에 관한 것과 상말에 관한 것을 모두 쓸 수 있고, 글자는 비록 간단하고 요약하지마는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 즉, 세종 혼자서 창제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평소 몸이 약했던 세종이 그처럼 엄청난 작업을 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한글 창제 전의 몇 년 간은 세종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때라 정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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