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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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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멀고 어리석은 나에게 밤은 왜 이리 길고도 깊은가 길을 잃은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지 않는다. 대신 어디로 가면 좋겠냐고 묻는다. 마찬가지로 의미를 묻는 사람도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를 묻기보다는 그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_새뮤얼 애드셰드, 《소금과 문명》 앞뒤 짤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읽고, 읽고 또 읽었다. 몇 번을 읽었나. 잘못된 질문에 올바른 답이 나올 수 없다. 나는 제대로 된 질문 하면서 살고 있는가? 갈 길 멀고 어리석은 나에게 밤은 왜 이리 길고도 깊은가.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이 멀 듯이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의 밤길은 길고도 멀어라 _《법구경》
2012년 12월 19일 그리고 12월 22일 2012년 종말론은 마야력에 따른 것이다. 마야력은 360일을 1툰, 7,200일을 1카툰, 144,000일이 1박툰이라 부른다. 13박툰에 해당하는 1,872,000일을 하나의 거대한 주기로 생각했다. 전문가를 따르면 기원전 3114년 8월 11부터 제1박툰일이 시작한다고 한다. 13박툰이 끝나는 날이 2012년 12월 21일이다. 이 거대한 주기가 끝나는 것을 두고 많은 사람이 2012년 종말론을 말한다. 하지만 12월 22일 새로운 해가 떴다. 2012년 12월 22일은 마야력의 한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열리는 날이지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회갑잔치를 하지 않지만 회갑은 인생의 새로운 주기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잔치를 열고 새로운 주기를 맞이하는 날이었다. 끝이 꼭 마지막을..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140장) 티스토리 2012 우수블로그 에 선정되어 초대장 100장이 생겼습니다. 총 145장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다고 이자가 붙는 것도 아니고 배포하는 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꼭 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사생활 보호에 따라 비밀댓글이 낫겠지요. 초대장은 댓글 달린 순서대로 보내드립니다. 메일 주소는 나중에 변경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청할때는 꼭 필요합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필요 없습니다. 필요하신 분 신청하세요. 덧_ 신청하시고 트위터 @1bangblues 팔로잉 부탁드립니다. 리미트에 걸려 더 이상 추가 불능 상태입니다. 덧붙임_ 두 번 댓글 쓴다고 두 번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한 번만 써주세요. 그리고 aaaaaa@다음 이렇게 메일 보내주시면 수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제가 성의 있지 않습니다..
'안 팔린다'와 '안 읽는다' 대부분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는 장사가 되지 않으면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단 한 군데만 "요즈음 독자는 책을 읽지 않는다. 책을 사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한편으로 이해는 가지만 공감할 수 없는 말이다. 매출 문제는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의 몫이다. 유통질서, 즉 출판시장의 왜곡을 말하지만 어느 유통도 그만큼 왜곡되지 않은 업종은 없다. 시장의 왜곡을 만든 것도 자신이기에 해결도 자신이 해야 한다. 사자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오늘날의 사람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책을 읽은 이는 전체 숫자와 비교하면 몇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대다수 사람이 행하고 있다 하여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압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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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내 나는 커피 썩 물렀거라 커피판매점이 한 집 걸러 생기더니 이제는 음식점보다 커피판매점이 더 많다. 커피전문점이라 말하고 싶지도 않은 프렌차이즈 간판만 내건 커피 판매점이다. 커피 값은 한 끼 밥값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그 커피가 정말 맛있는지 알 수 없다. 커피 맛을 느낄 수 없는 아메리카노를 먹든지 아니면 비싼 카피에 시럽을 잔뜩 넣어 설탕 맛으로 먹는 이가 대부분이다. 비싼 값을 주고 먹을 가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커피는 쓰다고 인식하고 있는 우리 입맛에 관해 황교익의 커피보다 더 큰 쓴소리이다. "과하게 태운 커피는 고유의 향이 다 달아나는데, 이를 마시며 케냐는 어떠니 코스타리카가 어떠니 하고 무게 잡는 이를 볼 때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맛있는 커피가 어떤 맛인지 마셔보고 싶다. 커피 열풍이다. 목 좋은..
이북 단말기로 최적화 된 크레마 터치 한국에도 보급형 이북 단말기가 나왔다. 크레마 터치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크레마 터치는 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 그리고 대교북스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형서점 중에 교보문고만 빠져있다. 교보문고는 연말에 독자적인 이북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하니 올해가 이북의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도 될 듯하다. 크래마는 아이폰 앱으로 먼저 접했다. 종이책은 가격이나 상황에 따라 여러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북은 구매한 서점에 종속되어서 한번 구매한 서점을 이용해야 했다. 소비자는 불편하다. 크레마는 이러한 단점, 소비자의 불편을 없앤 게 크레마 앱이다. 교보문고를 제외한 대부분 서점에서 구매한 이북을 하나의 앱에서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크레마를 ..
이제 선택해야 한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 성공하고 못하고는 하늘에 맡겨두는 게 좋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된다. 재능 있는 사람이 이따금 무능하게 되는 것은 성격이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다. 망설이기 보다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_B. 러셀 이제 결정해야 한다. 날이 밝으면 연락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 나의 우유부단 때문이다. 조건 두 가지 모두 만족할만한 것이 아니기에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최선이 아니다. 점점 선택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 객관식 출제의 주요방식으로는 선다형, 진위형, 연결형 따위가 있다. 그런데 그 방식들에 공통된 특징은 응답자가 하나를 고르면 ..
오늘,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원은 싸우기도 바쁜데 무슨 공부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공부해야 합니다. 상황이 쉽다면 누구나 우리 운동에 가담하여 그만두고 나가라 해도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확신뿐입니다.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본질과 피어린 혁명의 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사상교육은 어려울수록 필요합니다. _안재성《이현상 평전》 지금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먹고 살기도 어렵고 공부한다고 밥 먹어주는 것도 아닌 데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1948년 12월 지리산에서 첫 겨울, 이현상이 동지들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 말을 새긴다면 결코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내 인..
어린이 공연 몇 살이 보면 즐거워 할까? 어린이의 기준이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나이가 적은 아이. 보통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가리킨다. 초등학교 6학년이 13세이니 10년정도의 터울이 생긴다. 가장 타겟팅 하기 좋은 아니 쉬운 층이 어린이 연령대이다. 이에 부응하듯이 '어린이 공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비틀깨비, 오늘은 어린이난타를 보았다.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아이에게 관람을 시켜주었다. 하지만 반응이 영 별로이다. 어린이난타를 보기위하여 일산에서 강남에 있는 예림당아트홀까지 지하철과 택시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왕복 4시간을 소비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5시간을 소비했다. 공연은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되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두 아이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유치 짬뽕이라고 말한다.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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