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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 시인, 그가 갔다

한방블르스 2025. 10.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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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朴南喆), 1953년 11월 23일 ~ 2014년 12월 6일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해체시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박남철 시인, 투병 끝에 사망 
—여러 가지 일화를 남겨두고 시세계를 영원히 떠나

1979년 『문학과 지성사』로 등단한 박남철 시인은 황지우와 더불어 해체시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시인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모든 금기를 해체하는 ‘해체시’로 유명해졌다. 그의 작품은 수사나 시의 구조보다는 형태 파괴, 풍자, 분노 등을 여과 없이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독자놈 길들이기」라는 시는 시인과 독자의 관계까지 파괴하는 파격을 보여주었으며, 문학평론가 김수이는 박남철을 “문법 해체를 통해 억압에 저항하려는 문학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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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시집인 『바다 속의 흰머리뫼』로 2005년에 경희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것은 박남철 시인이 등단 27년 만에 처음으로 받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박남철 시인 만큼 가히 혁명적이랄 만큼 꾸준하고 지속적인 저항은 없었다. 그의 시의식의 밑바탕에는 이상(李箱)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장중(莊重)한 무서움이 깔려 있다. 무의식의 세계는 사회적 질서나 도덕과 같은 가치 관념과는 관계없이 제멋대로 활동하는 것이라 프로이트는 정의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박남철의 시세계는 완전히 그의 이론에 일치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 박남철 시인 은 자기의 의식이 확고하다면 제도적 · 사회적 규범과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제멋대로 했고 실제 현실의 삶도 그러하다.

인용된 그의 시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살펴 볼 때 이상(李箱)의 시와 마찬가지로 띄어쓰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덕규와의 공동 시집에서는 「금도끼Ⅱ」, 「금도끼Ⅱ」, 「知性人 또는 선량한 市民이 되어」, 「주기도문」, 「언젠가 태양의 바다」, 「주기도문, 빌어먹을」, 「맏아들의 기도」, 「감사기도」 등의 시가 그의 시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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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 시인, 그가 갔다. 우리 곁을 떠나갔다. 1980년대 해체시의 거목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문단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가 ​여러 가지 일화를 남겨두고 시세계를 영원히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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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술을 좋아했던 그는 신장기능 약화와 요독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 3월부터 모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지금까지 투병하던 끝에 끝내 사망했다.

故 박남철 시인은 1953년 경북 포항에서 출생하였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同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1979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시 「연날리기」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하였으며 그가 남긴 저서로는 시집으로 『지상의 인간』 (문학과지성사, 1984)와 『반시대적 고찰』(한겨레, 1988 / 세계사, 1999), 『러시아집 패설』(청하, 1991)와『자본에 살어리랏다』(창작과비평사, 1997), 『바다 속의 흰머리뫼』 (문학과지성사, 2005), 『제1분』(문학수첩, 2009)과 시선집 『생명의 노래』(문학세계사, 1992)와 박덕규와의 공동시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청하, 1982)와 박남철 비평시집 『용의 모습으로』 (청하, 199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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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동의 서울의료원장례식장 02-2276-7671  
발인 ​2014년 12월8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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