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부고사이트를 위한 메모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박남철 10주기 쓸쓸함
한방블르스
2025. 10. 3. 15:19
반응형
박남철(朴南喆), 1953년 11월 23일 ~ 2014년 12월 6일
지난 6일을 아무도 기억하거나 기록하지 않는다. 문단의 괴짜 사고뭉치 이단아를 생각하기 싫은 까닭이다. 그가 절정기를 살았던 중랑천변을 나 홀로 걷는다ᆢ. 강은 얼지 않았지만 시인은 여전히 꽁꽁 언 겨울강에 돌을 던지고 있다. 쩡쩡쩡쩡쩡ᆢ그의 초기 시 ‘시인의 집’을 떠올린다
스승 조병화께서 악수로써 껄껄껄 세배를 받으신 다음 구라파적 술잔에 꼬냑을 따라주시면서, 스승의 연구실을 따뜻했습니다.
얘 남철아, 시인에겐 집이 없지 여기 장영자씨도 계시지만 평론가에겐 집이 있지 소설가에게도 집은 있고 극작가에게도 집은 있고 심지어 수필가에게도 높은 집은 있는 법이지 그러나 얘야 남철아, 시인에게는 집이 없지 그냥 사람 인자 시인이지 뭐, 헐헐헐.
스승의 농담은 듣고 보니 시였습니다.
시인 박남철은 지금 집 없는 어느 하늘에 떠돌까?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의 10주기 쓸쓸함!
—허의도
박남철 시인, 영면에 들다
박남철(朴南喆), 1953년 11월 23일 ~ 2014년 12월 6일 박남철 시인, 영면에 들다—문계봉 시인한 시대를 다소 거칠고 위악적인 모습으로(친한 지인은 격정적이라고 표현하겠지만...) 통과해 온 시인이
maggot.prhouse.ne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