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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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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플랫폼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 플랫폼 전쟁 플랫폼에 대한 개념은 책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니 읽는 것으로 족하다. 다른 관점에서 이 책을 바라보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플랫폼 기업들은 모두 (저자는 미국 기업이라 국한하였지만) 외국 기업이다. 왜 국내 기업들 중에는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플랫폼 전쟁'에 대응하는 자세라 보인다. "기업 생태계가 바로 서야 걸출한 플랫폼이 나온다." 꼭 플랫폼 기업에 국한 이야기는 아니다. 기업환경과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중요한 시장의 크기는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으니 논외로 두자고 한다. 한국에서의 기업문화가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해선 누구나 알고있는 문제점들이다. 따라서 자금 유치의 어려움은 논하지 ..
정의의 차이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의 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었을까요? 물론 제가 읽지 않았으므로 아직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정의 : 충성, 세금, 개인적인 봉사에 대한 보수로서, 얼마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한 나라의 정부가 국민에게 파는 품질 나쁜 상품. - A. G. 비어스 정의란 단지 개념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루같은 허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에 대해 서로 모양을 말합니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겠지요. 자기가 만지고, 느끼는 것에 의하여 각자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샐덴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정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
한응대지발춘화(寒凝大地發春華) 겨울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우리라 우리는 통계 숫자로 사는 게 아니라, 그해 여름 그해 겨울을 살기에 언제나 그해 겨울과 그해 여름이 가장 춥고 더워요. 덥지 않은 여름이 없고, 춥지 않은 겨울이 없듯이 역사도 수월할 때가 없었을 겁니다... 훅훅 달아 오르는 삼복에도 밭을 매다 보면 처녀 죽은 넋씨바람이 때때로 불어 오고, 뽑은 풀이 금방 시들어 버리는 통쾌함이 더위를 이기게 합니다. 한겨울에도 지게 지고 집을 나설 때는 좀 썰렁하지만, 어울려 산에 오르고 나무를 하다 보면 더워지고 한짐 지고 집에 오면 화끈해져요. 덥다고, 춥다고, 어렵다고 움츠려 들지 말고 일을 하다 보면 꾀도 나고 힘도 납니다... '한응대지발춘화'(寒凝大地發春華).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우리라..
정윤수의 Booking ... 마지막회 작년 4월 1일 시작되어 오늘 3월 31일로 Booking... 365 가 마지막회를 맞았다. 1년은 시한으로 연재된 것이기에 오늘이 올 줄은 알았지만 그날이 오늘일줄 몰랐다. 아쉬움만 남는다. 마지막은 김민기다. 김민기 - 야근을 들으며 [(마지막회) 3월 31일]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 김민기를 읽고 있다. 블로그의 없어짐이 아쉬운 경우는 "굶주린vs안하는" 이후에 처음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그 일자에 맞추어 찬찬히 읽어 봐야겠다. 꼭 일자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 당시에 적합한 일자의 인물 또는 사건을 적었다. 그의 성실함과 박식함에 놀라움을 금할길이 없다. 그의 블로그를 나의 모범적인 블로깅 모델 Booking365이라 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글쓰기가 한없이 부럽다. 2009-03-3..
길(희망)에 관한 단상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를 생각하게 하는 "길(희망)"에 대한 몇 가지 글이다. 길은 항상 존재한다. 누군가 앞서간 사람의 길을 희망이라 믿고 따라간다. 하지만 앞서가는 사람은 '멋대로 밟'고 가면 안된다. 누군가 뒤를 따라오기 때문이다. 길은 하나가 아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여러 갈래 길'중 하나이다. 길 - 김민기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는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누군가 먼저 간 땅위를 가고 그 뒤를 쫓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라고 불리어진다. 누군가 희망이라는 길을 가면 모두가 그 길을 따라 가게 된다. - 노신의 '고향' 중에서 - 눈이 오는 곳을 멋대로 밟지 마라.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이 보고 따를 본보기가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 2008. 02. 06 00_ 내나라 내겨레 - 김민기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나의 조국은 허공에 맴도는 아우성만 가득한 이 척박한 땅 내 아버지가 태어난 이곳만은 아니다 북녘 땅 시린 바람에 장승으로 굳어버린 거대한 바위덩어리 내 어머니가 태어난 땅, 나의 조국은 그곳만도 아니다 나의 조국은 찢긴 철조망 사이로 스스럼없이 ..
2008년 내가 올라야 할 봉우리는 지금은 2008년 내가 올라야 할 봉우리는 어디일까?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 . .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봉우리'란 노래를 들으면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삶이 팍팍하다고 생각되면 나에게 있어 봉우리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여 본다.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 봉우리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동해의 태양[내 나라 내겨레] 동해의 태양김민기와 양희은이 등장하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둘 다 대학교 재학 때였다. 김민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양희은은 서강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이 60∼70년대에는 시민회관이었고, 대강당 북측에 소강당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공원처럼 되어 있는 곳에 소강당이 있었는데 객석이 한 200여석쯤 되는 작은 홀이었고 결혼식을 많이 하던 그런 곳이었다. 그날도 나는 누군가의 결혼식에 축하객으로 가 있는데 가요평론가 이백천씨가 "깜짝 놀랄 만한 젊은 애들을 꼭 소개시켜 주고 싶다"면서 김민기와 양희은을 데리고 그 시민회관 소강당으로 왔다. 김민기는 서울대 교복을 깔끔하게 입고 있었고 ,양희은은 그때 교복을 입었었는지 아닌지는 지금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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