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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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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인정해 줘라, 그럼 좋지 아니한家 영화 〈좋지 아니한가〉. 지극히 단순한(?) 가족, 서로에게 서로는 같이 사는 사람일 뿐이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라, 그럼 좋지 아니한가 '달(Moon)'로 얼게를 엮어간다. 이상한 선생(박해일)으로부터 달의 뒤편에 관해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우리는 가끔 달의 뒷편을 상상한다. 외계인이 살고 있지 않을까. 제3제국이 지구를 떠나 비밀 기지를 만들고 지구 침공을 준비하는 것은 아닐까. 심씨네의 아버지는 평생 한 번도 사보지 않았던 생리대를 처음 보는 여학생(정유미)을 위하여 편의점에서 샀다. 심씨네의 어머니는 달거리를 멈추었다. 아버지는 생리대도 한 번도 못 사주었다고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달'이 중요한 모티브를 가진다. 왜 '달'일까? 〈가족의 탄생〉보다 더 '가족..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 - 질투는 나의 힘 일상적 연애를 다룬 은 홍상수 영화의 아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홍상수감독의 의 조감독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한것 같다. 역시 홍상수감독의 그것들 처럼 흥행에 참패했다. 애인에게 실연 당한 주인공 이원상(박해일)은 좀 이해하기 힘든 친구다. 애인과 불륜을 맺은 어떤 문학잡지의 편집장(문성근) 밑에서 일하는 걸 자청하며 심지어 그를 존경하는 듯이 보인다. 그가 왜 그 편집장 밑에서 일하며 거의 헌신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답은 기형도의 시처럼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며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라는 행위들이다. 모든 것은 한마디로 "질투는 나의 힘"으로 대변된다.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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