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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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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무無만 못하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없는 것만 못하다 여산사정如山斯靜 - 무위당 장일순 산 같은 고요함. 그걸 지키고 살라는 ... 판화가 이철수가 매일 빼먹지않고(대단한 정성이다. 늘 감사하고 있다) 보내주는 "이철수의 나뭇잎편지"에서 장일순 선생의 글을 보았다. 늘 습관처럼 오늘 매일이기에 무심코 넘기곤 했다. 하지만 장일순이라는 글자를 보고 넘길 수가 없었다. 여산사정如山斯靜, 산같은 고요함을 지키고 살라고 하지만 또 선생께서는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 거기에 다 있데요"라 말씀하셨다. 회갑이 다가와 기념문집이라도 준비해야되지 않겠냐는 김지하의 물음에 선생은 "무슨 소리. 그런 걸 뭐하러 하나."고 말했고 김지하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지하는 그런 선생이 좋았다고 말한다. 일찍이 선생은 "산불여무山不如無"라 말씀하셨다. "산이 ..
심청이는 효녀인가 로알드 달의 을 읽고 우리가 알고 있는 우화들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것은 그것을 강요하는 누군가에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일 것이다. 보여주는 대로 보지말고 행간에 감춰진 내용을 읽을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예문당님의 나도 이런 딸이 될 수 있을까? - 심청전을 읽었다. 양친이 모두 돌아가셔서 효에 대한 생각을 한동안 하지 않았다. 하지만 뒤집어 본다면 워낙 효가 바닥에 떨어졌기에 강조하고 가르치기 위하여 이같은 구전이 생긴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자가 살던 시대에도 '요즘 젊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 나왔다고 했고 석가모니불이 생존하던 시기에도 미륵불을 염원했다고 했으니 효가 바닥에 떨어졌다고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심청이는 자신의 죽음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려 한다...
수학과 국력 그리고 인문학 교보문고에 수학관련 책들이 많이 보인다. 왜 갑자기 '수학'인가 궁금했다. 수학이 기초학문이고 모든 인문학의 기초임을 잘 알고 있지만 팔리는 책은 아닐진데 대수학, 미적분 책들이 눈에 띄였다. 신문 칼럼의 한 구절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수학 점수만 갖고 보면 진작 선진국에 가 있어야 할 우리가 왜 아직도 언저리만 맴돌고 있는 것인지" 얼마전 수학이 인문학이 아니라는 댓글을 받았다. 나는 수학이 인문학이며 모든 학문의 기초라 생각한다. 수학이 자연과학이며 우리가 말하는 인문과는 다르다는 요지다. 물론 이 말은 본론을 벗어나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학문의 이름은 후대가 그 편리성에 따라 나눈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세상의 이치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수학을 단순계산하는 ..
사는 방법이 이렇게 다릅니다 폭설 뒤에 맹추위가 이어져서 설경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을 이고 섰는 소나무를 무겁다고 무겁다고 할텐데 그저 묵묵합니다. 소나무는 눈이고 서서 묵묵한 이웃에, 바람타는 대나무는 벌써 눈을 다 내려 놓았습니다. 사는 방법이 이렇게 다릅니다. 사는 것이 별 다른 것이 있겠는가. 그저 생긴대로 묵묵히 살다보면 어깨를 누르고 있는 눈도 지 풀에 지쳐 녹아 없어질 것이다. 생김새가 다르듯 사는 모양도 각기 다른 것이 당연한 이치다. 왜 다르냐고 묻기 전에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이철수는 이렇게 간명한 이치를 말하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2011. 11. 01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러온 시민운동의 위기는 맞는 말인데 조선일보에서 이 말을 하니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오세훈으로 말미암은 선거, 내곡동 MB 사저로 예정된 (낙선) 선거라는 의견도 있다. 나경원의 선전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 박원순과 야당 연합의 낙승을 못한 것을 말하려 하는 것일까. 02_ 정부가 아이폰 도입 늦춰 삼성 살렸다 삼성은 살렸을지 몰라도 모바일 생태계에서 한국은 멸종되었다. 대학생과 초딩이 같은 링에 올라 경기하는 형국이다. 삼성공화국 만세. 03_ 조선일보에서 민주당 때리기 시작했다. 盧 청와대(2007년 4월) "ISD가 독소조항이면… 전세계가 毒에 감염 됐단 말이냐"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이 ISD(투자자·국가소송제)야말로 국제 투자협정에서 보편적으로 도입..
2011. 10. 10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중소상인 고려” 만원이하 카드결제 거부 허용 추진한다니 개도 웃을 일이다. 소액결재 수수료를 낮추자는 것인데 소비자와 상인들에게만 불편함과 문제를 야기시킬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 결제는 카드사의 이윤이 마지노선이고 지난해 수익을 냈던 카드론 등도 올해는 줄이도록 했기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 7243억원으로 2009년 대비 46.1%(8600억원) 증가"했는데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프랑스의 안이한 마지노선은 독일의 역발상으로 무력화되었는데 마지노선만 외치다니... 02_ 나꼼수에서 주진우 기자가 도곡동 땅에 관련된 이야기(3년차 직장인 MB 아들, 50억대 집 샀다) 를 했다. 창와대 입..
2011. 10. 04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 선출되었다. 제 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되지 못했다. 뭐 그렇고 그런 정당이었으니... 민노당은 늘 그렇듯이 대중정당이 아니다. 또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사람도 없다. 늘 자기 틀 속에 갇혀있다. 내부 문제로 서울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정당이 정당으로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박원순 후보를 반기는 곳은 어디일까? 먼저 박원순 지지자들이다. 실체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지자 그룹은 존재한다. 세력화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한나라당은 박영선보다 박원순이 더 편할까? 박원순이 더 편해보인다. 그 이야기는 민주당이 박원순을 얼마나 도와줄런지에 달려있다. 입당 약속도 없는 무소속 후보를 전적으로 도와 시장으로 만들면 민주당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아마 내부적으로 저..
2011. 09. 30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MB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희망사항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푸념인지 알 수 가 없다. 요즘 난독증이 다시 생겼다. 한데 이재오는 달리 말한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한 약속들이 허망한 것인가"라며 "국정감사를 할수록 공직사회의 부패가 지난 정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참으로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것을 보고 이렇게 달리 볼 수 있는 긍정적(?) 사고를 배워야 한다. 02_ '동기 성추행' 고대 의대생들 모두 실형 영화 도가니의 여파가 판결에도 미쳤나.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중형이 내려졌다. 판사의 판결을 존중해야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죄를 주..
2011. 09. 28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이석연 "지금은 단일화 논의할 때 아니다" 이 양반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물타기, 줄타기인 것은 확실하다. 이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좀 더 우파에 대한 가치를 확고히 해야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박 변호사와) 의견이 일치되면 시민 후보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데 결국 불장난으로 끝난 범여권 후보 단일화 하지만 정해진 수순. 이쪽 저쪽 바라보다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었다. 02_ 해외 도박으로 국부 2조3천억 유출된다면 국내 허용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특례 논란이 있겠지만 그건 뭘해도 있는거고 어차피 할 놈들을 막아봐야 안될 것이고 풀어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하..
2011. 09. 25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록의 대부 신중현 록의 본고장 진출 이 앨범에는 신중현이 1958~1974년 발표한 기타 명곡 14곡이 리마스터링(음질을 향상시키거나 녹음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시 마스터링하는 것)돼 수록됐다. 전성기에 녹음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27일 국내에서도 발매한다고 하니 과부 땡빚을 내어서라도 사야겠다. 지금 신중현밴드의 가을나그네 스튜디오 버전을 듣고 있다. 런닝 타임이 무려 25분 가까이 된다. 하지만 정식 앨범은 아니다. 아, 이노래를 공유해서 같이 들을 수 없다니. 안타깝다. 02_ 최재천 교수의 강연 과학이든 인문이든 글쓰기로 판가름나더라 맘에 드는 한 마디. 우리나라 사람에게 취미를 물으면 상당수가 등산 아니면 독서라고 답하지요. 독서를 취미로 한다고요? 그만두세요. 눈만 나빠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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