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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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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걸 : 님은 먼곳에 는 신중현의 노래다.(법원의 판결로 작사는 아니다.) 김추자의 노래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전체적인 영화 흐름을 이끌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순이(써니)의 '님'은 누구인가가 궁금했다. 님은 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망설이다가/님은 먼곳에' 가버렸다. 노랫가사처럼 망설이지 않았다. 표현의 방식을 몰랐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다. 우리네 윗대의 사람들이 대부분 드랬듯이 그냥 '님'이다. 남편을 면회(?)하러 월남으로 떠나는 순이의 여정이다. 로드무비라 말 할 수가 있을까? 순이는 점점 자아를 찾아간다고도 이야기 할 수 없고 점점 변해간다. 상황이 순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영화는 '왜?'라는 의문은 없다. 대부분 '그냥'이다. 왜 그토록 남편을 만날려고 하였는지에 대한 답은 정답이 없다. 중요..
귀신에 홀린 사랑 : 별빛속으로 너희들 귀신에 홀렸다는 말 알아? 사랑은 그렇게 다가오는 거란다 그게 운명이라는 거야 귀신에 홀린듯한 사랑. 바람처럼 다가와서 바람처럼 사라져 간다. 그렇게 쉽게 끝나는게 아냐 인연이라는게 영화는 쉽지않다. 하지만 여운을 남겨준다. 모처럼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보았다. '폭력교실'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준 정경호의 모습이 신선하다. 김민선의 예쁘고 깜찍한 모습은 '하류인생'의 그것과 유사하다. 거기서도 연상이었다. 김C의 어설픈 연기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만의 매력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판타스틱한 면모를 연출하고 있다. 사는게 무엇인가? 혹 꿈은 아닐런지. 미묘하면서도 흡인력 강한 서사와 매력적으로 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들 덕분에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인연의 연쇄와 조우한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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