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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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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글을 선호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사진 출처 : http://kijet.egloos.com/4116278 언어는 권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폭력이 되려 한다. 정희진의 를 여러 번 곱씹어 읽었다. 결론은 “쉬운 글은 없다. 소용 있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이 있을 뿐이다.” 왜 쉬운 글을 선호하는 사회는 위험한가? 칼럼의 제목은 순화해서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이다. 다시 결론을 한 번 더 말하자면 “쉬운 글은 두렵다.” “쉬운 글이 좋은 글일 수 없다”는 도발적인 결론에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좋은 글은 가독성이 뛰어난 글이다.” 즉 잘 읽히는 글이다. 우리는 쉽게 글을 써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세상’에 익숙하다. “쉬운 글은 실제로 쉬워서가 아니라..
타인에게 하는 배려가 진정 배려일까? 지금도 잘 팔리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한때 잘 팔렸던 한상복의 《배려》라는 책이 있다. 꽤 관심 있게 읽었다. ‘배려’라는 말에 많은 공감하고 다른 어느 것보다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이다.”, “배려는 큰 것을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했다. “상대에 관한 관심이 배려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일러 주었다. 한데 이 ‘배려’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을 읽었다. (권리를 배려한다?) 우리가 다른 이를 ‘배려’하는 게 정말 ‘배려’인지 의구심이 든다. ‘배려’를 빙자해 조삼모사하는 게 아닐는지. 원래 그들의 몫을 ‘배려’로 포장하는 것은 아닐는지. 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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